기후변화·AI 등 6대 실천 과제
내년 차기 총회는 인천서 개최
[서울=뉴시스] 권혜인 기자 = 세계 주요 대도시 정책연구기관이 기후변화 대응과 인공지능(AI) 활용 등 공통의 문제 해결을 위해 6대 실천 과제를 담은 '베이징 이니셔티브'를 채택했다.
서울연구원은 지난달 22일부터 이틀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10차 메가시티 싱크탱크 얼라이언스(MeTTA) 포럼에 참석해 이 같은 공동 선언을 채택했다고 3일 밝혔다.
MeTTA는 세계 대도시 연구기관들이 도시정책과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공동연구 등을 추진하는 국제 연구기관 협력체다. 한국, 중국, 싱가포르, 베트남, 말레이시아, 프랑스, 일본, 튀르키예,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대도시 연구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MeTTA 출범 10주년과 베이징시 도시계획설계연구원 창립 40주년을 기념해 세계 대도시 연구기관 20곳이 참석했다.
베이징 이니셔티브에는 글로벌 대도시 문제에 대응하는 연구기관으로서 MeTTA의 역할과 비전이 규정됐다. ▲공동연구를 통한 미래 대응 ▲기후회복력과 공정한 전환 ▲사람 중심 도시 조성 ▲공익을 위한 데이터·디지털·AI ▲과학과 정책의 연계 ▲연합 기반 강화 등 6개 실천 과제가 담겼다.
22일 오균 서울연구원장이 의장을 맡은 총회에서는 선전시 도시계획설계연구원과 이스탄불계획청의 신규 가입이 승인됐다. 이로써 MeTTA는 정회원 16개, 옵서버 2개 등 총 18개 기관으로 확대됐다.
차기 대회인 2027년 제11차 총회·포럼은 인천에서 개최하기로 확정했으며, 2028년과 2029년 개최 후보지로는 각각 리야드와 파리가 논의됐다.
총회 직후 서울연구원은 베이징시 도시계획설계연구원과 새로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앞으로 두 기관은 5년간 연구자료 교류, 공동 학술행사 및 공동연구, 연구자 상호 방문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어 열린 포럼에서는 '기후변화 대응 도시발전 전환', 'AI에 의한 도시공간 재편', '도시재생과 거버넌스 개선' 등 3개 주제로 총 20건의 연구·정책 사례가 발표됐다.
오 원장은 "서울이 축적해 온 도시정책 경험과 성과를 세계 도시들과 공유하고 확산하는 것은 서울연구원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공동의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