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일 서울 코엑스 개최…국내 주요 기업 등 20개 파트너 참여
매디슨 황 올해 네 번째 방한…반도체·로봇·제조 AI 협력 관심
[서울=뉴시스]박나리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전자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다음 주 서울에서 열리는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행사에 참여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장녀 매디슨 황 수석이사도 올해 네 번째 한국을 찾을 예정이어서 추가 협력 논의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오는 9~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엔비디아 AI 데이 서울 2026'을 개최한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LG전자·SK텔레콤·네이버클라우드 등 2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며, 개발자와 기업 관계자 등 약 20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피지컬 AI와 에이전틱 AI, AI 인프라를 중심으로 국내 기업들의 산업 현장 적용 사례를 소개한다.
특히 엔비디아 옴니버스·로보틱스 제품 마케팅을 담당하는 매디슨 황 수석이사의 방한이 주목된다.
매디슨 황은 지난 4월 삼성전자·SK하이닉스·LG전자·현대차·두산로보틱스 관계자들과 피지컬 AI 및 로봇 분야 협력을 논의했다.
앞서 6월에는 젠슨 황 CEO의 방한에 동행했으며, 8월에는 LG전자 양재 연구개발(R&D) 캠퍼스의 로봇 데이터팩토리 구축 현장을 방문했다.
당시 류재철 LG전자 CEO 등 경영진과 만나 로봇 학습 데이터 구축과 기술 협력 방향을 점검하는 등 국내 기업들과 접점을 꾸준히 넓혀왔다.
이번 방한에서도 별도 발표는 예정돼 있지 않지만, 국내 기업 관계자들과 추가 협력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에 관심이 모인다.
국내 기업들과 엔비디아의 협력은 기존 AI 반도체 공급을 넘어 제조 공정과 로봇 개발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와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및 반도체 'AI 팩토리' 구축을 추진 중이다.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개 이상을 도입해 디지털 트윈 기반으로 반도체 공정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AI를 활용한 반도체 설계·공정 기술을 소개한다.
SK하이닉스는 차세대 HBM 협력과 함께 엔비디아의 CUDA-X·피직스네모(PhysicsNeMo)를 활용한 반도체 소자·공정 시뮬레이션 기술을 공유한다.
LG전자는 엔비디아의 로봇 AI 플랫폼 '아이작 그루트(Isaac GR00T)'를 활용해 로봇 학습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지난 8월 LG그룹은 엔비디아와 휴머노이드 로봇·AI 팩토리·미래 모빌리티 분야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행사에서는 로봇 학습 및 제조 현장 적용 사례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도 로봇 학습 과정과 실제 제조 현장 적용 사례를 공개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도 엔비디아 GPU 5만개를 활용한 AI 팩토리 구축과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엔비디아 기술을 활용해 로봇이 주변 상황을 판단하고 작업을 수행하도록 하는 에이전틱 로봇 운영체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
국내 기업과 엔비디아의 협력이 반도체에서 로봇과 제조 AI, 자율주행까지 확대되는 가운데 이번 행사가 기존 협력 성과를 확인하고 추가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젠슨 황 CEO는 지난 6월 방한 당시 "한국의 파트너들은 나에게 매우 중요하다"며 "AI 연구원과 엔지니어, 로보틱스 연구 인력을 채용해 한국 기업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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