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 인도교로 섬과 섬 연결'…고군산섬잇길 개통

기사등록 2026/11/02 13:00:00

방축도~말도 해상인도교 전 구간 완주

명도 주민 주도 먹거리·장터도 운영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 군산시와 한국관광공사 전북지사가 해상인도교로 서해 고군산군도의 섬들을 연결한 '고군산섬잇길'의 정식 개통을 기념해 2일 첫 걷기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당초 지난달 27일 개통 기념식과 함께 열릴 예정이었으나, 기상 악화로 여객선이 결항되면서 이날 걷기행사 중심으로 일정을 조정해 진행됐다.

'군산 열두섬길' 중 하나인 고군산섬잇길은 말도·명도·방축도 등 고군산군도의 섬들을 4개의 해상인도교(제1~4교)로 연결한 트레킹 코스다.

지난 8월 제3교(명도~광대도) 완공으로 전 구간이 임시 개통됐으며, 시범운영을 거쳐 이번 행사로 정식 개통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수도권 걷기 동호회 회원과 한국관광공사 전북지사 관계자 등 80여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장자도선착장에서 여객선을 타고 방축도에 입도한 뒤 광대도, 명도, 보농도를 거쳐 천연기념물 습곡구조를 품은 말도까지 전 구간을 완주했다.

현장에서는 단순 통과형 트레킹에서 벗어나 탐방객이 섬에 머물며 소비하는 '주민 주도형 상생 관광' 모델도 선보였다.

중간 거점인 명도에서는 마을 주민들이 직접 준비한 '섬 밥상'으로 점심 식사를 제공했다. 주민들이 채취·수확한 건청각과 밤 등 지역 특산물 판매 장터와 섬의 일상을 담은 주민사진전도 함께 열렸다.

그간 공사와 함께 고군산섬잇길의 대외 홍보를 위해 다양한 협력사업을 이어왔으며, 이번 행사를 토대로 체류형 관광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걷기행사는 고군산섬잇길의 전국적인 인지도를 높이고 지역 주민과 상생하는 섬 관광 활성화 기반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관광객 유치와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9900@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