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마스터즈서 통산 3승 달성
최종 12언더파…2차 연장 끝 정상
"어떤 대회든 자신 있게 할 수 있을 것"
배용준은 1일 인천 영종구의 클럽72 컨트리클럽 오션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이븐파 71타를 쳤다.
나흘 합계 12언더파 272타의 배용준은 동타의 장유빈 그리고 정재현2575와 18번 홀(파5)에서 연장에 돌입했다.
세 선수 모두 버디를 적은 1차 연장 이후 2차 연장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장유빈과 정재현은 파에 그친 반면 배용준이 유일하게 버디를 낚아 우승을 확정했다.
단 두 대회 모두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이어서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에선 정상을 밟지 못했다.
그런 배용준이 올 시즌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3위, 골프존 오픈에서 공동 9위, 어메이징크리 오픈에서 공동 6위에 오르며 두각을 드러냈고, 렉서스 마스터즈를 제패해 마침내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 대회 첫 우승을 달성했다.
이번 우승으로 배용준은 상금 2억원과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000점을 추가, 누적 4억370만9272원과 3950.30점으로 각 부문 9위와 6위로 도약했다.
12번 홀(파3) 보기 이후 13번 홀(파5) 버디로 물꼬를 튼 배용준은 15번 홀(파4)에서 다시 타수를 줄였다.
결국 배용준은 장유빈, 정재현과 연장전으로 향했지만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두 선수를 제치고 왕좌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KPGA에 따르면 배용준은 "처음으로 스트로크 플레이 대회에서 우승하게 됐다. 렉서스 마스터즈라는 정말 좋은 대회에서 우승하게 돼서 더 영광"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초반에 흐름이 좋지 않았는데 연장까지 끌고 갔다는 것만으로도 스스로에게 칭찬해 주고 싶다. 연장 두 번째 홀에서 핀만 보고 자신 있게 샷을 쳤는데 좋은 샷이 나와서 이렇게 우승까지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대상 시상식에서 욕심나는 부문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개인적으로 페어웨이 안착률과 평균 타수'가 작년보다 많이 좋아졌고 그만큼 경기력도 향상됐다고 느끼기 때문에 이 타이틀을 가져오고 싶다"고 답했다.
배용준은 "최종 목표는 항상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뛰는 것이기 때문에 도전할 수 있는 한 끝까지 도전할 것이다. (임) 성재, (김) 시우형들이랑 가끔 만나거나 연락을 주고받을 때마다 빨리 오라고 자신감을 불어넣어 준다. 조언도 많이 듣고 있는데 그럴 때마다 더 가고 싶다"고 얘기했다.
대신 장유빈은 준우승 상금 8000만원을 더해 누적 7억8446만3263원을 쌓아 최찬(6억768만3301원)을 제치고 상금 1위로 올라섰다.
세 선수 다음으로는 송민혁이 4위(9언더파 275타), 이상희, 박준홍이 공동 5위(8언더파 276타), 김준형, 정찬민이 공동 7위(7언더파 277타)를 차지했다.
DP월드투어와 아시안투어에서 뛰던 왕정훈은 올해 KPGA 투어에 집중해 활동했고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첫 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1995년생으로 '늦깎이 신인왕'으로 등극한 왕정훈은 "이 나이에 신인상을 받게 돼 조금 얼떨떨하다. 10년 전인 2016년에 DP월드투어에서 신인상을 받았는데 이번에는 모국인 한국에서 KPGA 투어 신인상을 받게 되어 더욱 의미 있고 영광이다"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번 시즌 스스로에게 10점 만점 중 10점을 주며 "내년에는 코스를 어느 정도 미리 파악한 상태에서 경기할 수 있기 때문에 준비 기간에 몸 관리와 스윙 정비를 충분히 한다면 올해보다 더 기대해 볼 만할 것 같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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