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구리 안 좋지만…정신력으로 극복"
"KS 우승은 꿈…이번엔 이룰 것"
강민호는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26 신한 쏠 KBO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5차전에 8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고, 선발 아리엘 후라도의 7이닝 1실점 호투에 힘을 보탰다.
강민호의 공수 활약에 힘입어 삼성은 KIA를 6-1로 제압하며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강민호는 "한국시리즈에 정말 가고 싶었다. 오늘 집에 가고 싶지 않았다"고 읏으며 "옆구리가 조금 안 좋은데 정신력으로 이겨냈다"고 밝혔다.
그야말로 강민호는 부상 투혼을 발휘해 공수 양면에서 제 몫을 다했다. 그는 "감독님이 아프면 경기에서 빠지라고 말하셨는데 내가 한번 해보겠다고 했다"며 "내 앞에 주자가 나가길 기도했다. 그래야 번트를 댈 수 있다.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려 했다"고 말했다.
PO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후라도의 투구에 대해선 "2차전보다 힘은 떨어졌는데 투심 패스트볼의 움직임 좋아서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갔다"며 "박재현에게 안타 맞은 실투 하나를 빼면 원하는 코스에 공을 잘 던졌다"고 돌아봤다.
이어 "후라도가 한국시리즈에 처음 나간다고 고맙다고 하더라"라며 "오히려 내가 고맙다. 한국시리즈라는 큰 무대로 갈 수 있게 후라도가 잘 던졌다"고 덧붙였다.
2004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하며 프로에 입성한 강민호는 2024년에 꿈에 그리던 KS 무대를 처음으로 밟았다.
하지만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KIA와의 KS에서 1승 4패로 밀려 준우승에 그쳤다.
이번 PO에서 KIA를 상대로 설욕에 성공한 강민호는 "한국시리즈에서 져도 KIA에게 지고 싶진 않았다. 우리가 질 거라는 예상이 많았는데 반드시 KIA를 이겨서 복수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KIA를 물리치고 PO를 통과한 삼성은 오는 3일부터 정규시즌 1위 팀인 KT 위즈와 KS에서 맞붙는다.
첫 우승이 간절한 강민호는 "열심히 해서 있는 힘 다 짜내서 해보겠다"며 "한국시리즈 우승은 내겐 꿈이다. 꿈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갔는데 이번엔 이루겠다. KKT와 멋진 경기를 하며 우승 반지 한번 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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