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까지 드론·미사일 공격 115건 이상…조기경보레이더 집중 타격
"현대전, 모든 부대 저비용 드론 공격에 취약…앞으로 직면할 환경"
31일(현지 시간) AP통신은 위성 사진 분석과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8월까지 이란과 친이란 민병대가 감행했다고 주장한 115건 이상의 미사일 또는 드론 공격으로 26곳의 미군 군사 기지가 피해를 봤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란의 공격은 쿠웨이트의 미군 기지에 집중됐다.지난 3월에는 슈아이바항의 미군 사령부를 공격해 미군 장병 6명이 사망했다. 또 알리 알 살렘 공군기지는 최소 30차례 공격을 받아 15개 이상의 항공기 격납고, 여러 창고, 주거 지역 인근 건물 10채가 파손됐다.
여기에 캠프 뷰링에서는 이란의 공격으로 격납고 대부분이 사용 불가능한 상태가 됐고, 기지 내 차고와 식당도 공격으로 심각한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쿠웨이트뿐만 아니라 바레인과 이라크, 요르단, 오만,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에 있는 미군 시설도 공격을 받았다.
이란은 미군 기지의 레이더 등 조기 경보 시스템을 먼저 노려 공격 감지와 방공 시스템을 무력화한 뒤 기지 내 주요 시설을 타격함으로써 피해 극대화를 노린 것으로 분석됐다.
기술정보 컨설팅 업체 아마먼트 리서치 서비스의 NR 젠젠 존스 국장은 "이란은 수리나 교체가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드는 핵심 조기 경보 레이더를 표적으로 삼아 미 방공 시스템의 중추를 타격하는 데 우선순위를 뒀다"고 말했다.
이번 분석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월 3일 중간선거 이후 이란에 대한 고강도 추가 공습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 가운데 나왔다. 이란도 미국이 공습을 재개하면 대규모 반격을 할 것이라고 경고한 상태다.
미 싱크탱크 랜드 연구소의 라파엘 코언 선임연구원은 "현대전에선 모든 부대가 대규모의 저비용 드론 공격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며 "이것이 앞으로 우리가 직면하게 될 환경이다. 과거 테러와의 전쟁 때처럼 고정된 인프라에 의존할 수 있다는 생각은 이제 끝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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