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최하위' 삼성화재, KB손해보험에 3-1 승리
'킨델란 21득점' 흥국생명, 신생팀 SOOP 3-0 완파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에게 새롭게 지휘봉을 맡긴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새 시즌 첫 경기부터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
삼성화재는 1일 경기 평택 이층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HK흥국금융 2026~2027 V-리그 남자부 원정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 점수 3-1(26-24 25-23 36-38 25-19)로 격파했다.
지난 시즌 36경기에서 단 6승을 따내는 데 그치며 리그 압도척 최하위에 머물렀던 삼성화재는 새로운 사령탑과 함께 달라질 모습을 예고했다.
새롭게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은 두 외국인 선수는 V-리그 데뷔전부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아시아쿼터 공격수 왕빈은 이날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5득점을 뽑아냈다. 펠리페 호키(등록명 호키)도 22점을 내며 강력한 쌍포를 구축했다.
KB손해보험의 새 외국인 선수 리누스 베버(등록명 리누스)도 26득점으로 활약했으나, 팀을 승리로 이끌기엔 역부족이었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KB손해보험 감독도 V-리그 첫 경기를 패배로 기록했다.
1세트부터 듀스까지 가는 승부가 펼쳐졌다.
23-24에 왕빈의 퀵오픈으로 듀스를 만든 삼성화재는 김준우의 블로킹으로 이날 경기 처음으로 리드를 잡았다. 세트포인트를 잡은 삼성화재는 김준우가 또 한번 리누스의 공격을 막아내며 1세트를 힙겹게 따냈다.
2세트는 반대의 양상으로 흘러갔다. 삼성화재가 먼저 도망갔고, KB손해보험이 따라붙었다.
세트 중반 5연속 득점으로 13-10 역전을 일군 KB손해보험은 상대 김우진의 서브 범실로 23-22 리드를 이어갔으나, 결국 범실로 세트를 내줬다.
삼성화재는 황택의의 서브 범실, 홍상혁의 공격 범실로 세트포인트를 잡았고, 비디오판독 끝에 리누스의 네트터치 범실까지 잡아내며 2세트도 25-23으로 승리했다.
기세를 잡은 삼성화재는 3세트까지 가져가는 듯했으나, 세트 막판 분위기가 뒤집혔다. KB손해보험은 13차례 듀스 끝에 38-36으로 3세트를 승리했다.
비록 접전 끝에 세트를 내줬으나 삼성화재는 빠르게 분위기를 다잡았고, 4세트 왕빈-호키-김우진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의 15득점을 앞세워 4세트를 25-19로 승리, 이날 경기를 가져갔다.
뒤이어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정상 탈환을 노리는 흥국생명이 신생팀 SOOP을 완파했다.
흥국생명은 이날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시즌 첫 경기에서 SOOP에 세트 점수 3-0(25-20 25-20 25-22) 완승을 거뒀다.
새롭게 흥국생명에 합류한 외국인 공격수 옌시 킨델란(등록명 킨델란)은 21득점을 내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흥국생명으로 이적한 자스티스 야쿠지(등록명 자스티스)도 11점을 보탰고, 은퇴 후 돌아온 표승주(10득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냈다.
SOOP의 오드리아나 피츠모리스(등록명 오드리아나)는 V-리그 데뷔전에서 15득점으로 활약했다.
1, 2세트를 모두 따낸 흥국생명은 3세트 초반 SOOP에 크게 밀리며 흔들리는 듯했다.
하지만 12-14에 정윤주의 다이렉트 공격에 이어 정호영의 서브에이스까지 터지며 흥국생명은 14-14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 4연속 득점을 내며 격차를 벌렸다.
이후 정호영의 속공으로 이날 경기 매치포인트를 잡은 흥국생명은 정윤주의 공격이 상대 코트에 꽂히며 이날 경기를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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