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중간선거 D-3]트럼프 "공화 승리시 5천$…韓 아닌 미국서 쓰라"

기사등록 2026/10/31 15:17:16
[록힐=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4일 앞두고 공화당 승리시 성인 전 국민에게 5000달러를 지급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어 한국을 예시로 들며 외국이 아닌 국내에서 소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사진은 29일(현지 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록힐 스포츠 앤드 이벤트 센터에서 유세하는 트럼프 대통령. 2026.10.31.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4일 앞두고 공화당 승리시 성인 전 국민에게 5000달러를 지급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어 한국을 예시로 들며 외국이 아닌 국내에서 소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 시간)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의 오션센터아레나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공화당이 양원 모두에서 승리하면 모든 성인 시민에게 5000달러를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엄청난 경제적 성공을 거두고 높은 정부 수입을 창출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국민은 주주가 배당금을 받는 것과 유사한 보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돈을 미국 안에서 써야 한다는 것이 조건"이라며 "사랑하는 부부가 1만 달러(2명분)를 들고 중국, 일본, 한국에 가겠다고 하거나 프랑스에 가서 혁명을 공부하겠다고 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 텍사스주, 29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유세에서도 공화당이 양원 다수당을 유지한다면 전 국민 5000달러 지급을 실천하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9~10일 텍사스주에서 개최한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선거 압승시 미성년자를 제외한 전 국민에게 1인당 5000달러를 지급한다는 '트럼프 배당금(Trump Dividend)' 공약을 내놨다.

다만 공화당이 하원뿐 아니라 상원까지 민주당에 내줄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인 만큼, 현실화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나온다.

예측 사이트 폴리마켓은 31일 기준 공화당의 상·하원 다수당 유지 가능성을 5.5%로, 민주당의 상·하원 동시 탈환 가능성을 70.5%로 나타내고 있다. 공화당이 하원만 내주고 상원은 지킬 가능성은 23.5%다.

설사 공화당이 승리한다고 해도 재원이 불분명하다. 국민 약 2억4500만명에게 5000달러씩 지급하려면 1조2250억 달러가 필요한데,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하는 재원인 관세 수입은 7월 기준 640억 달러에 그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정부 출범 때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내세워 정부 지출 2조 달러 삭감을 추진하며 전 국민 5000달러 환급을 약속했으나 지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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