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화강국가정원 물들인 가을…꽃길 따라 추억 만끽

기사등록 2026/10/31 13:17:27

가을축제 한창 중…부스마다 발길 북적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31일 오전 울산태화강국가정원을 찾은 관람객들이 전기관람차를 타고 정원을 둘러보고 있다. 2026.10.31. gorgeouskoo@newsis.com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가을빛으로 물든 울산 곳곳에 계절의 정취를 만끽하려는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태화강국가정원에는 형형색색의 국화와 억새, 낙엽이 어우러지며 가을 나들이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31일 오전 울산 태화강국가정원. 정원 곳곳은 가을을 즐기려는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바닥에 수북이 쌓인 낙엽을 밟으며 산책을 즐기는 시민들이 있는가 하면 활짝 핀 국화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려는 사람들도 줄을 이었다.

특히 가을축제가 열리고 있는 행사장에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려는 관람객들이 몰리면서 활기를 띠었다. 행사장 부스마다 체험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긴 줄이 늘어섰고 가족 단위 방문객들은 저마다 축제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농업기술센터가 운영하는 부스는 저렴한 가격에 꽃꽂이를 체험할 수 있어 인기를 끌었다. 3000원으로 꽃을 직접 손질하고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시민들의 관심이 이어졌다. 꽃을 고르고 다듬는 참가자들의 손길에는 진지함이 묻어났고, 완성된 꽃꽂이를 바라보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날은 할로윈을 맞아 축제장에 특별한 풍경도 펼쳐졌다. 다양한 캐릭터로 분장한 어린이들이 곳곳을 누비며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할로윈 체험 부스에는 코스튬을 갖춰 입은 어린이들이 모여 할로윈 키캡 만들기 등 체험에 열중했다. 알록달록한 분장과 의상을 뽐내며 부모와 함께 사진을 찍는 어린이들의 모습에서는 축제의 또 다른 즐거움이 느껴졌다.
[울산=뉴시스] 31일 오전 울산 태화강국가정원을 찾은 관람객들이 전기관람차를 타고 관람객들이 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2026.10.31. gorgeouskoo@newsis.com

정원 안쪽으로 발걸음을 옮기자 가을의 색채는 더욱 짙어졌다. 분홍빛으로 물든 핑크뮬리와 하늘을 향해 길게 뻗은 팜파스,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가 어우러져 한 폭의 풍경화를 만들어냈다.

관람객들은 꽃과 억새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가을날의 순간을 담기에 여념이 없었다. 삼삼오오 모여 사진을 찍거나 서로의 모습을 휴대전화에 담아주는 모습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먼 곳에서 태화강국가정원을 찾은 관광객도 있었다. 창원에서 왔다는 한 관람객은 "가을 이맘때만 되면 태화강국가정원을 찾는다"며 "올때마다 느끼지만 세계 어느 정원과 비교해도 손색 없을 정도로 훌륭하다"고 말했다. 

[울산=뉴시스] 10월의 마지막날인 31일 오전 울산 태화강국가정원을 찾은 시민들이 국화 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2026.10.31. gorgeousk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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