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NPB서 12승 5패 ERA 1.36 맹활약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2026시즌 일본프로야구(NPB)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른 투수가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추진한다.
31일(한국 시간) MLB 닷컴에 따르면 세이부 라이온즈는 우완 다이라 가이마의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허용하겠다고 발표했다.
2024년부터 팀의 불펜에서 활약한 다이라는 올 시즌 선발로 복귀해 23경기에서 12승 5패 141탈삼진 평균자책점 1.36,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0.96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해 구원투수로 뛰며 평균자책점 1.71에 31세이브를 기록하기도 했다.
세이부가 다이라의 포스팅을 공식 신청하면 MLB 30개 구단은 45일 동안 그와 협상할 수 있다. 오는 11월15일 만 27세가 되는 다이라는 25세가 넘어 계약 기간과 금액에 제한을 받지 않는다. 세이부는 다이라가 맺는 계약 규모에 따라 이적료를 받는다.
협상 기간 안에 계약하지 못하면 다이라는 NPB로 복귀하며, 다음 오프시즌까지 다시 포스팅을 신청할 수 없다.
다이라는 키가 173㎝로 크지 않지만, 시속 150㎞대 중후반에 이르는 빠른 공에 커터, 스위퍼, 체인지업, 스플리터 등 다양한 변화구를 섞어 던지며 NPB를 호령했다.
이에 MLB 닷컴은 "구위만 놓고 보면 올겨울 시장에서 두 차례 사이영상 수상자 태릭 스쿠벌(LA 다저스) 다음으로 평가받을 수도 있다"고 기대하기도 했다.
아울러 매체는 "키 173㎝ 이하 투수 가운데 한 시즌 100이닝 이상을 던진 선수는 1979년 프레드 노먼 이후 마커스 스트로먼(뉴욕 양키스)뿐"이라며 "체력 관리와 구속 유지를 위해 MLB 구단이 그를 불펜투수에 더 적합하다고 판단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다이라는 올겨울 NPB 선수로서 한신 타이거즈의 사토 데루아키와 함께 MLB 진출을 추진한다. 사토는 NPB 센트럴리그 타격 3관왕으로, 2025년 최우수선수(MVP)에 이어 올해도 MVP 수상이 유력하다.
MLB 닷컴은 "사토가 가장 큰 관심을 받을 전망이지만, 다이라 역시 뛰어난 구위와 꾸준한 성적으로 주목할 만한 선수"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