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LIV 골프 합류해 한국 팀 주장 맡아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올해 LIV 골프에 합류해 코리안 골프클럽의 주장을 맡은 안병훈이 계약 해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류 1년 만에 리그를 떠날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다이제스트는 30일(한국 시간) LIV 골프와의 계약 해지를 요청한 선수들을 소개하며 안병훈의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안병훈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LIV 골프를 지원하던 시기에 영입한 마지막 주요 선수"라며 "지난 1월 새롭게 출범한 코리안 골프클럽의 주장으로 합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병훈은 지난 7일 계약 해지를 요청한 선수 중 한 명으로 알려졌다"며 LIV 골프에서의 활동이 짧게 끝날 수 있다고 전했다.
안병훈은 2025시즌까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다가 올해 LIV 골프로 무대를 옮겼다. 기존 아이언헤드GC가 코리안 골프클럽으로 재편되면서 주장 완장을 찼고, 송영한·김민규·대니 리(뉴질랜드)와 한 팀을 이뤘다.
2022년 출범한 LIV 골프는 PIF의 자금 지원을 바탕으로 정상급 선수들을 영입하며 PGA 투어와 경쟁했다. 그러나 PIF가 지난 4월 2026년 이후 자금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밝히면서 리그의 미래가 불투명해졌다.
LIV 골프는 지난 9월 미국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고, 현재 새 투자자와 함께 리그를 재편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주요 선수들의 이탈도 이어지고 있다.
브룩스 켑카(미국)는 지난해 말 LIV 골프와 결별한 뒤 PGA 투어로 복귀했다. 욘 람(스페인)은 새 체제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고, 루이 우스트히즌(남아프리카공화국)과 그레임 맥다월(북아일랜드) 등 스타 선수들도 LIV 골프를 떠나기로 했다.
안병훈의 계약 해지 여부와 향후 행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코리안 골프클럽에서 함께 뛴 송영한과 김민규의 내년 거취도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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