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최민정, 2차 월드투어 전 종목 예선 통과…김길리는 연속 충돌

기사등록 2026/10/31 09:45:28

출전 종목 모두 조 1위로 다음 라운드 진출

남자부에선 신동민이 전 종목 예선 통과

[밀라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쇼트트랙 최민정과 김길리가 20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역주하고 있다. 2026.02.21. ks@newsis.com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태극마크 은퇴 시즌을 보내고 있는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이 월드투어 2차 대회 역시 전 종목 1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최민정은 31일(한국 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2차 대회 여자 1500m 준준결승 1조에서 2분36초528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끊었다.

그는 함께 레이스를 펼친 대표팀 동료 심석희(서울시청·2분36초599)를 누르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으며 조 1위로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줄곧 선두권에서 레이스를 펼치던 최민정은 6바퀴를 남기고 가장 앞쪽 자리를 꿰찼고, 이후 한 차례도 추월을 허용하지 않으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여자 1500m 준준결승 5조에 나선 김민지(한국체대)는 2분33초306으로 조 1위에 오르며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3조에 나선 쌍두마차 김길리(성남시청)는 앞선 레이스 충돌 여파로 기권했다.

김길리는 앞서 열린 여자 500m 예선 6조에서 경기를 펼치던 중 안나 팔코프스카(폴란드)의 손에 걸려 넘어졌다. 1분49초678의 기록으로 조 4위에 머무르며 다음 라운드 진출에도 실패, 패자부활전으로 향했다.

뒤이어 열린 여자 1000m 예선 7조에서도 미끌어지던 키아라 베티(이탈리아)와 함께 휩쓸렸고, 펜스와 강하게 충돌하며 레이스를 마치지 못했다.
[몬트리올=AP/뉴시스] 김길리가 15일(현지 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1500m 결선에서 1위로 질주하고 있다. 김길리는 2분31초003의 기록으로 우승하며 2관왕을 달성했다. 2026.03.16.

최민정은 출전한 전 종목에서 조 1위에 오르며 1차 대회에 이어 2차 대회에서도 메달 싹쓸이를 노리고 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 1500m 은메달을 딴 최민정은 대회를 마친 직후 마지막 올림픽을 선언했고, 뒤이어 4월 열린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선 올 시즌을 끝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비록 은퇴 시즌이지만 최민정은 지난주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시즌 첫 월드투어부터 메달 4개(금 1·은 2·동 1)를 수확하며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자랑했다.

그는 이날 열린 여자 500m 예선 4조에선 42초793으로 조 1위에 올랐고, 여자 1000m 예선 2조에선 4바퀴를 남기고 선두에 올라 끝까지 레이스를 이끌며 조 1위(1분30초772)를 차지했다.

최지현(전북도청)도 여자 500m 5조에서 43초345의 기록으로 조 2위에 오르며 최민정과 함께 다음 라운드에 올랐다. 김민지는 8조 3위(43초535)에 머물러 예선 탈락, 패자부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여자 1000m에선 심석희가 해나 데스멋(벨기에)에 이어 1분32초849로 레이스를 끊으며 4조 2위로 준준결승에 올랐고, 8조에선 김민지가 막판 뒤집기로 조 1위(1분30초450)를 차지했다.
[밴쿠버=AP/뉴시스] 이정민(앞)이 25일(현지 시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밴쿠버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캐나다 선수를 추월하고 있다. 이정민, 배서찬, 이규호, 신동민으로 이뤄진 한국 대표팀은 7분35초598로 캐나다(7분35초715)를 간발의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2026.10.26.

남자부에서도 희비가 크게 갈렸다.

가장 먼저 남자 500m 예선에선 신동민(41초060·화성시청)과 이정민(41초446·성남시청)이 각각 1조와 6조 2위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배서찬(고양시청)은 7조 3위(41초173)로 탈락했다.

남자 1000m 예선에선 6조에 나선 신동민만이 조 1위(1분29초751)에 오르며 유일하게 준준결승에 올랐다.

남자 1500m 준준결승에선 이규호(한국체대)가 2분20초215의 기록으로 2조 1위에 올랐고, 신동민도 2분16초363의 기록으로 6조 1위에 올랐다. 배서찬은 4조에 나서 펠릭스 루셀(캐나다)에 이어 2위(2분20초366)로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3조에 나선 이정민은 쟁쟁한 경쟁자들에게 밀려 조 3위(2분24초021)로 탈락했다. 탈락 선수들은 각 종목 패자부활전을 통해 다음 라운드 진출을 노린다.

뒤이어 최지현, 김태성(화성시청), 김민지, 배서찬으로 선수를 꾸려 2000m 혼성계주 준준결승에 나선 한국은 일본, 프랑스를 누르고 조 1위(2분41초878)로 가뿐하게 준결승에 올랐다.

남자 5000m 계주 준준결승에선 배서찬, 김태성, 이규호, 신동민이 나서 폴란드와 미국에 앞서 조 1위(7분14초808)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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