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기술주 매도에 하락 마감···다우 1.09%↓ 나스닥 2.86%↓

기사등록 2026/10/31 06:00:04 최종수정 2026/10/31 06:24:24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뉴욕 증시는 30일(현지시간) 아마존과 인텔 등 기술주 실적 부진으로 반도체주를 비롯한 인공지능(AI) 관련주에 매도세가 선행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572.25 포인트, 1.09% 내려간 5만1770.31로 폐장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보다 140.32 포인트, 1.82% 떨어진 7580.07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일에 비해 747.73 포인트, 2.86% 하락한 2만5437.00으로 장을 끝냈다.

AI 투자로 수익을 얼마나 거둘 수 있을지, 막대한 투자를 지속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장을 짓눌렀다.

인텔 주가가 급락하면서 하락을 주도했다.  인텔은 2026년 7∼9월 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했고 10∼12월 분기 실적 전망은 기대를 밑돌았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으로 PC 시장의 부진이 이어지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인텔은 장중 한때 31% 떨어졌다가 29.27% 급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반도체 업종의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 주요 반도체 기업의 주가가 큰 폭으로 내렸다.

전날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과 이익 전망을 발표했던 메모리 반도체 기업 샌디스크도 매도세에 밀렸다.

광통신 부품 관련주 어플라이드 옵토일렉트로닉스는 12.9%, 코히런트 11.8% 떨어졌다. 디지털 터빈이 15.8% 하락했다.

AI 투자 자금 조달에 대한 경계심에 우주기업 스페이스X와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 AI 연산 인프라를 제공하는 네오클라우드 업체 코어위브의 주가 역시 내렸다.

아마존은 29일 발표한 7∼9월 분기 실적에서 매출과 주당순이익이 모두 시장 예상을 밑돈 여파로 저하했다. 시스코 시스템즈와 캐터필러, 골드만삭스, JP모건체이스 등도 하락했다.

반면 경기 상황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한 방어주에는 매수세가 유입했다. 제약사 머크와 유통업체 월마트, 음료기업 코카콜라, 생활용품 기업 프록터앤드갬블(P&G)이 상승했다.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석유기업 셰브런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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