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전기차 대기업 비야디(比亞迪 BYD)의 올해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8.08% 증가했다.
경제통과 공상시보는 30일 비야디가 전날 발표한 실적 자료를 인용해 2026년 7~9월 3분기 순이익이 100억2000만 위안(약 2조160억원)에 달했다고 전했다.
증권사 3곳의 시장 예상 순이익 114억∼129억5000만 위안에는 미치지 못했다. 순이익 증가율도 2분기 30.00%에서 둔화했다.
3분기 매출은 2214억8800만 위안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13.59% 늘어났다. 2분기에는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3.00% 감소했으나 3분기에는 증가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4분기 연속 이어진 매출 감소세도 끝났다.
올해 1∼9월 누계 실적을 보면 매출은 5663억400만 위안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0.01% 증가에 그쳤다. 순이익은 223억4500만 위안으로 4.24% 줄었다.
3분기에는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증대했지만 누적 기준으로는 순이익 감소세가 지속했다.
자동차 시장 애널리스트는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잇따라 해외 시장에 진출하면서 치열해진 경쟁으로 비야디의 빠른 사업 확장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3분기 비야디 세계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18.80% 늘어나 132만대를 웃돌았다. 해외 출하량이 두 배 이상 늘면서 중국 내 판매 부진을 상쇄했다.
왕촨푸(王傳福) 비야디 회장은 지난 6월 향후 5년 안에 세계 자동차 업계 1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다만 리커(李柯) 비야디 집행부총재는 해외 사업 성장의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정학적 요인을 꼽았다.
해외 시장 확대가 판매 증가를 이끌고 있지만 국가 간 관계와 무역 환경 등 지정학적 변수가 사업 확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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