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조기용 기자 = JTBC 예능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 출연하며 이집트를 친숙하게 소개했던 새미 리샤드가 신간 '지극히 사적인 이집트'(틈새책방)를 통해 이 나라를 한층 깊이 들여다본다.
통번역사로 활동하는 저자는 아랍 세계에서 큰 틀에서 이집트를 조명한다. 나일강을 중심으로 형성된 지리적 환경이 사람들의 삶과 문화에 끼친 영향으로 책은 시작한다.
또 고대 유산과 아랍·이슬람 문화가 지금의 이집트 신앙과 정체성에 어떠한 작용을 했는지 설명한다. 피라미드, 스핑크 등 고대 이집트를 통해서만 떠올리는 국가적 이미지를 벗어나게 한다. 고대 문명의 유산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종교와 일상, 국가를 바라보는 시선을 비춘다.
종교와 정치의 관계도 주요하게 다룬다. 이집트는 이슬람을 국교로 삼고, 법과 제도에도 종교의 영향을 받지만 종교 세력의 정치 권력화를 경계해 온 사실을 서술한다. '이슬람 국가'로만 규정할 수 없는 차이를 설명한다.
아울러 아랍권이 공유하는 언어와 신앙, 공동체 문화를 살펴보면서도 이집트만의 특성과 주변 아랍 세계와의 연결성을 함께 조명한다. 나일강이라는 지리적 조건에서 출발해 종교와 정치, 현대인의 일상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는 익숙한 관광지나 고대 문명의 나라를 넘어 이집트를 다층적으로 이해하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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