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오디세이] 세계 8번째 독자 초음속 전투기…KF-21 보라매, 스텔스로 진화

기사등록 2026/10/31 08:00:00

<7> 국산 첫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

KAI, 10년 체계개발 집념으로 KF-21 완성

최대 속도 시속 2200㎞ 초음속 비행 가능

KF-21 탑재 국산 공대공 유도탄 개발도

스텔스 갖춘 유·무인 복합 전투기로 진화

[사천=뉴시스] 국산 전투기 KF-21 보라매 001호기가 22일 FA-50, TA-50, T-50 등 국산항공기들의 환영을 받으며 예천기지로 향하고 있다. 앞에서부터 T-50,  FA-50, KF-21, TA-50. (사진=공군본부 제공) 2026.09.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K방산이 '거침없는 항해'를 이어가며 세계 최강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검증된 성능을 바탕으로 가격 경쟁력과 빠른 납기, 현지 맞춤형 전략을 앞세워 육·해·공 전 영역에서 수출 영토를 넓혀가는 중이다. 뉴시스는 매주 K방산을 이끄는 핵심 무기 체계를 집중 조명하고, 글로벌 초격차 기술을 향한 도전의 여정을 짚어본다.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KF-21 보라매'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10년간의 체계 개발 끝에 완성한 대한민국 최초의 한국형 초음속 다목적 전투기다.

한국이 전 세계에서 여덟 번째로 초음속 전투기 개발과 독자 양산 체제가 가능한 국가로 도약하는 이정표인 것이다.

특히 현재 4.5세대의 KF-21은 향후 스텔스 기능을 갖춘 유·무인 복합의 6세대 전투기로 진화하며 한국의 차세대 전투기로 비상할 전망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KF-21은 노후 전투기인 F-4와 F-5 등을 대체하는 4.5세대 한국형 초음속 다목적 전투기다.

전장 16.9m, 전폭 11.2m, 전고 4.7m 규모로, 최대 속도는 마하 1.8(시속 2200㎞)이다.

최대 이륙 중량은 25.6톤, 최대 탑재량은 7.7톤이다.

KF-21에 장착할 국산 장거리 공대공 유도탄에 대한 연구개발도 이뤄지고 있다.

국방과학연구소는 최근 KF-21에 탑재할 장거리 공대공 유도탄 연구개발 사업 우선협상대상자(체계 종합)로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LIG D&A)를 선정했다.

[사천=뉴시스] 국산 전투기 KF-21 보라매 001호기가 22일 첫 운용기지인 예천기지에 착륙하고 있다. (사진=공군본부 제공) 2026.09.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KAI, 10년 체계개발 집념으로 KF-21 완성
KF-21에는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를 향한 KAI의 10년간의 체계 개발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KAI는 지난 2015년 KF-21 체계 개발 착수 이후 기본 설계와 상세 설계, 시제기 제작, 지상 시험 및 비행 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요구 성능과 안전성을 모두 충족시켰다.

항공기 체계에 더해 군수 지원 체계(ILS), 훈련 체계 등까지 포함한 통합 체계 개발을 성공적으로 완수한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KF-21 개발부터 생산, 운용, 정비, 교육 훈련에 이르는 전 주기에 대한 독자 역량을 확보했다.

KAI는 올해 3월 KF-21 양산 1호기를 출고했으며, 지난 7월 체계 개발을 종결하며 본격적인 양산 단계에 진입한 상태다.

[사천=뉴시스] 공군에 인도된 KF-21 001호기. (사진=공군본부 제공) 2026.09.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韓 넘어 글로벌 방산 시장 정조준
KAI가 성공적으로 KF-21 체계 개발을 마무리하면서 향후 우리 공군도 KF-21 도입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우리 공군은 2029년부터 2032년까지 KF-21 총 120대를 도입한다는 구상이다.

KF-21 도입에 관한 전체 사업 규모는 약 12조원에 달할 것이란 추산이다.

특히 KF-21이 한국을 넘어 해외로 본격 수출하는 초음속 전투기로 도약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KF-21 공동 개발 국가인 인도네시아는 한국과 KF-21 16대 도입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필리핀과 말레이시아, 아랍에미리트(UAE) 등은 KF-21 수출 가능성이 높은 국가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KAI의 KF-21 개발로 대한민국이 독자 기술로 만든 초음속 전투기 시대가 본격 개막했다"며 "KF-21이 향후 스텔스 기능을 갖춘 6세대로 진화해 한국의 유·무인 복합 항공 체계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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