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다리가 왜 3개야?"…中 쇼핑몰 AI 모델 사진에 기겁

기사등록 2026/10/31 00:04:00
[서울=뉴시스] 중국 온라인 의류 쇼핑몰 등에서 AI로 생성한 모델 사진을 광고에 활용하며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엑스(X·옛 트위터) 캡처)


[서울=뉴시스]전민영 인턴 기자 = 중국 온라인 의류 쇼핑몰들이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모델 사진을 광고에 적극 활용하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29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오는 11월11일 대규모 쇼핑 행사를 앞두고 AI 모델을 활용한 의류 광고가 논란이 되고 있다.

소비자들이 가장 크게 문제 삼는 것은 상품을 정확히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AI가 생성한 이미지에서는 원단의 질감과 디자인, 세부적인 특징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일부 광고에서는 다리가 세 개인 모델이나 부자연스러운 포즈 등 AI 이미지의 오류도 발견됐다. 상당수의 쇼핑몰은 이러한 사진을 게시할 때 AI로 제작했다는 표시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쇼핑몰들이 AI 모델을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비용이다. 업계 관계자는 생성형 AI를 이용한 이미지 제작 비용이 실제 모델을 섭외해 촬영하는 비용의 4분의1에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반면 일부 업체는 AI 사용을 거부하고 있다. 한 사진작가는 "AI 모델을 사용하는 매장의 반품률과 고객 불만 건수가 실제 모델을 사용하는 매장보다 훨씬 높다"고 주장했다.

AI 생성 이미지를 사용하는 것 자체가 불법은 아니다. 중국 항저우의 푸옹타이 홍 변호사는 "이는 기술을 활용하는 방식이며, 현행 규정상 금지된 행위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법은 오해나 혼란을 일으키는 행위를 금지할 뿐, 기술 자체를 금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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