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합참·美사령부, 北미사일 숫자 다르게 발표
정보 공유 제한 우려 속 北도발 평가 엇갈려
한미간 대북 정보 공유가 제한된 것으로 알려져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북한 미사일 도발을 두고 양국이 엇갈린 평가를 내놓은 것이다.
미국 태평양사령부(PACOM)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이 10월29일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면서 "우리는 이번 미사일 발사 사실을 파악하고 있으며, 동맹국 및 파트너국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평가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미국 인원이나 영토, 또는 우리 동맹국들에 즉각적인 위협을 제기하지 않는다"며 "미국은 미 본토와 이 지역 내 동맹국들 방어에 계속해서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군은 동맹국들과 긴밀한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정작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규모에 대해서는 한미가 다른 판단을 내린 모습이다.
한국 합참은 우리군이 한국시간으로 이날 낮 12시30분께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10여발을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미 국방부는 태평양사령부가 한국 합참과는 다른 평가를 내놓은 이유가 무엇이냐는 뉴시스 질의에 "논평할 내용이 없다"며 구체적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태평양사령부의 이날 성명에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규탄한다는 표현도 들어가지 않았다.
미군은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에도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규탄한다는 입장을 이어왔으나, 올해 들어서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해도 비난을 자제해 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