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커먼코즈, 자원봉사자 약 2만6000명 교육
법무부도 직원 1000명 투입…역대 최대 규모
공화당도 참관인 모집…법무부 감시에 유권자 위축 우려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11월3일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과 시민단체들이 투표소 감시 인력 수만명 투입을 준비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선거 개입 가능성에 대비하려는 취지다. 법무부와 공화당도 감시를 강화하면서 현장 혼선 우려가 나왔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각 주 민주당 조직은 투표소에서 연방요원의 이상 행동을 살펴 신고할 자원봉사자 약 1만명을 교육했다. 유권자를 위축시키거나 투표를 방해할 수 있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민주주의와 투표권 보호 활동을 하는 미국 비영리 시민단체 커먼코즈도 약 1만6000명을 훈련했다. 각 주 민주당 조직의 교육 인원을 합하면 약 2만6000명이다.
커먼코즈 측은 다른 300개 단체가 참여하는 선거보호 연합에서도 수만명을 추가로 교육했다고 밝혔다. 선거 당일 실제 투입될 전체 인원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법무부는 직원 약 1000명을 투입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선거 감시를 준비 중이다. 투표 현장에서 연방법이 지켜지는지 확인한다는 설명이다. 공화당 전국위원회도 22개 주에 담당자를 배치하는 등 감시 활동을 추진하고 접전 지역의 투표 참관인을 모집 중이다.
민주당과 투표권 옹호단체들은 연방정부 감시 인력이 유권자에게 위압감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행정부는 투표소에 이민단속 요원이나 군을 배치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하르미트 딜런 법무부 차관보는 CBS 인터뷰에서 이민단속 요원의 투표소 배치 여부에 대해 "그럴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법무부도 감시 인력은 무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키어스턴 펠스 법무부 대변인은 이들이 투표 절차를 방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AP는 여러 단체가 동시에 감시에 나서면서 의도치 않은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관계자들의 우려를 전했다. 일부 단체는 법적으로 서로 활동을 조율할 수 없어 현장 대응이 엇갈릴 가능성도 있다. 투표를 보호하기 위한 감시 활동이 오히려 유권자의 불안을 키우지 않도록 하는 것이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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