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두나무 블록체인서 토큰 결제 실증…상용화 점검

기사등록 2026/10/27 09:14:04

본사 건물 내 가맹점에서 임직원 결제 테스트

온체인 인증 적용해 보안성·규정 등 함께 검증

[서울=뉴시스] 신한카드, 두나무 기와체인 활용한 '토큰 결제' 실증 이미지. (사진=신한카드 제공) 2026.10.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신한카드가 두나무의 블록체인 인프라를 활용해 오프라인 매장에서 토큰으로 상품을 결제하는 실증에 나선다. 실제 결제 환경에서 이용 편의성과 거래 보안성을 확인하고, 향후 블록체인 기반 결제 서비스 확대에 대비한다는 취지다.

신한카드는 두나무와 함께 퍼블릭 블록체인 '기와체인'을 활용한 월렛 간 직접 결제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기와체인 기반 지갑을 통한 결제 실증은 카드업계에서 처음이다.

테스트는 신한카드 본사 지하 1층에 있는 가맹점에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참여자는 두나무의 전용 지갑 서비스인 '기와월렛'에서 신한카드 토큰을 발급받아 매장에 설치된 QR코드를 스캔하는 방식으로 결제할 수 있다.

별도로 지갑 주소를 입력하거나 토큰을 전송하는 절차 없이 QR코드 스캔만으로 결제가 이뤄지도록 시스템을 구성했다. 블록체인 인프라는 두나무가 제공하고, 결제에 사용되는 토큰은 신한카드가 기와체인에서 직접 발행해 관리한다.

거래 과정의 보안성도 검증 대상이다. 신한카드는 기와체인의 '도장' 기술을 적용해 블록체인상에서 이용자의 임직원 자격을 확인하고, 사전에 등록된 지갑만 거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비인가 거래를 방지하고 금융 서비스에 필요한 보안 및 규제 준수 요건을 충족할 수 있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이번 실증은 블록체인 기술을 실제 결제 환경에 적용해 기술적 안정성과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는 데 의미가 있다. 신한카드는 실증 결과를 토대로 향후 참여 가맹점을 늘리고 해외 블록체인 네트워크와의 연계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신한카드는 앞서 스테이블코인과 블록체인 관련 6개 기술 과제에 대한 개념검증(PoC)을 완료했다. 솔라나 재단과 일본 SBI그룹 등 국내외 파트너사와도 협력을 진행하며 디지털자산을 활용한 결제 기술 검증을 이어가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실증 테스트를 통해 블록체인 기반 금융 서비스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법제화 완료 시 즉시 상용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향후 참여 가맹점 확대와 글로벌 블록체인 네트워크 연동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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