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응 시간도 평균 14% 단축
[원주=뉴시스]이덕화 기자 = 한국도로교통공단이 레벨3 자율주행의 안전한 운행을 위한 운전자 교육 효과를 분석한 논문으로 '2026 강릉 ITS 세계총회'에서 우수논문상을 받았다.
도로교통공단은 자율주행연구처 김태근 책임연구원과 배광수 처장이 공동 저술한 '레벨3 자율주행 환경에서 제어권 전환 교육이 운전자 수행능력에 미치는 영향'이 기술논문 분야 우수논문상(Best Paper Award)에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연구진은 조건부 자율주행시스템이 운전자에게 직접 운전하도록 제어권 전환을 요청하는 상황에서 사전 교육이 대응 능력과 교통안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운전자 64명을 대상으로 고속도로와 일반도로 환경을 구현한 주행 시뮬레이터 실험을 진행했다. 운행가능구역 이탈과 사고차량 출현, 도로 장애물 발생 등 다양한 위험 상황에서의 대처 능력을 비교했다.
분석 결과, 교육을 받은 집단의 위험 회피 실패율은 반복 실험 과정에서 9.4%에서 1.6%로 약 83% 감소했다. 위험 상황에 대응하는 시간도 교육을 받지 않은 집단보다 평균 14% 짧았다. 제어권을 넘겨받은 뒤 차량의 속도와 조향을 보다 안정적으로 제어하는 효과도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레벨3 자율주행차의 안전한 운행을 위해 운전자 교육이 필요하다는 점을 실험으로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향후 관련 차량의 상용화에 대비한 교통안전 교육체계와 정책을 마련하는 데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논문은 총 501편의 접수 논문 가운데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 우수논문 10편에 포함됐다. 수상작은 기술논문 3편과 과학논문 7편이다.
지난 19~23일 강릉에서 열린 제32회 ITS 세계총회는 지능형교통체계 분야의 최신 기술과 정책을 공유하는 국제행사다.
공단은 행사 기간 연구논문 발표와 함께 자율주행 평가·검증단지, 도시교통정보센터(UTIC), 모바일 운전면허증, 첨단교통안전점검차량(TSCV) 등 자율주행과 미래 모빌리티 관련 기술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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