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의대 공동 연구, 패치 적용군 62.5%서 효과
K-신장 재생 기술력 입증…글로벌 관계자 이목 집중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로킷헬스케어가 미국 하버드 의대 연구진과 함께 진행한 신장 재생 전임상 연구에서 신장 기능을 보존할 가능성을 확인했다. 동물실험에서 재생 패치를 적용한 실험군의 62.5%가 신장 기능을 유지하거나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킷헬스케어는 미국신장학회(ASN Kidney Week 2026)에서 이같은 신장 재생 연구 데이터를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로킷헬스케어가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하버드 의대 브리검여성병원 조셉 본벤트리 교수 연구진과 진행한 요관폐쇄 전임상 연구에서 신장 기능 보존 효과가 나타났다. 대조군들의 사구체여과율(GFR)이 감소한 반면, 자가 대망 조직을 활용한 재생 패치 적용군은 GFR이 유지되거나 개선되는 결과를 보였다.
특히 하버드 마우스 실험 결과 패치 적용군의 62.5%에서 GFR이 유지되거나 개선됐으나 대조군에서는 이러한 사례가 관찰되지 않았다.
신장 기능뿐 아니라 신장 내부 조직의 손상을 줄이는 효과도 관찰됐다. 재생 패치를 적용한 실험군에서는 혈액 속 노폐물을 걸러내는 과정에 관여하는 세뇨관 구조가 손상 대조군보다 정상 신장에 가까운 상태로 유지됐다. 신장 조직이 딱딱하게 굳는 섬유화 관련 지표와 신장 손상 지표인 KIM-1도 대조군보다 낮게 나타났다.
세포 노화와 관련된 지표 역시 감소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재생 패치의 신장 조직 보호 가능성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다른 동물실험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관찰됐다. 연구진은 요관폐쇄 모델에 이어 엽산을 이용해 신장 손상을 유발한 동물모델에서도 섬유화 관련 단백질인 피브로넥틴(Fibronectin)이 감소하고 세뇨관 구조가 보존되는 양상을 확인했다.
돼지를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앞서 건강한 미니피그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는 12주간 수술 합병증이나 염증 반응이 관찰되지 않았다. 신장 손상을 유발한 미니피그 실험에서는 신장 기능을 평가하는 지표인 사구체여과율(GFR)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개선된 것으로 보고됐다.
로킷헬스케어는 현재 만성신장질환 돼지 모델을 대상으로 재생 패치의 효과와 작용 원리를 추가로 연구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만성신장질환 G3~G4 단계 환자를 대상으로 승인받은 인체 임상연구를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로킷헬스케어 관계자는 "한국의 신장 재생 기술과 연구 성과를 글로벌 무대에 성공적으로 알렸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는 여러 국가의 의료진과 글로벌 제약사를 포함한 기업 관계자들이 큰 관심을 보였고 향후 인체 임상 결과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라며 "이번 학회 발표를 기폭제로 글로벌 기술 협력 논의와 국내외 임상 진입을 가속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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