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종식 "강화 민간구급차 현장 도착 도심보다 30분 길어…평균 45.7분"

기사등록 2026/10/27 08:45:03

인천 7개 군·구에 민간구급차 차고지 없어…구급차 34대중 24대 서구 집중

허종식 의원 "강화·옹진 이송 실태 조사하고 제도 개선해야"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 함상환 기자 = 인천 강화군에서 다른 지역 민간구급차가 출동할 경우 현장까지 평균 45분7초가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천 도심보다 약 30분 긴 것으로, 지역간 응급환자 이송 여건 격차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다른 지역 업체가 출동한 민간구급차의 평균 현장 도착 시간은 강화군 45분7초, 미추홀구 15분6초, 중구 16분6초, 부평구 16분9초, 연수구 18분3초로 각각 집계됐다.

같은 기간 강화군을 출발하거나 도착한 민간구급차 이송은 191건으로, 강화군 출발은 135건, 평균 이송거리는 34㎞였다.

옹진군은 출발 이송이 2건으로, 평균 현장 도착시간은 65분5초였다. 다만 옹진군은 집계 건수가 적어 추가적인 실태 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의 지난해 현장점검 자료를 보면 인천 민간구급차 34대 가운데 24대(70.6%)가 서구에, 9대가 남동구에, 1대가 계양구에 배치돼 있다.

강화·옹진군과 중구·동구·미추홀구·연수구·부평구 등 7개 군·구에는 이송업체 사무실이나 차고지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지역 인구는 약 164만 명이다.

또한 현행 제도상 민간이송업체가 둘 이상의 시·도에서 영업하려면 각 시·도에서 별도로 허가 받아야 한다. 그러나 복지부는 복수 시·도 허가업체 현황을 별도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종식 의원은 "같은 인천인데도 강화에서는 다른 지역 민간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하는 데 도심보다 평균 30분 가까이 더 걸렸다"며 "복지부와 인천시는 강화·옹진의 이송 수요와 배차 여건을 조사해 격차의 원인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도별 허가 제도가 인접 생활권의 구급차 활용을 제한하는지 점검하고, 안전 기준을 지키면서 접경 지역 주민의 이송 접근성을 높일 제도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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