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 "중·일 관계 개선에 적극 기여"…현 정권 반성 촉구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후쿠다 전 총리의 별세 소식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들께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궈 대변인은 "후쿠다 야스오 선생은 중국 인민의 라오펑유(老朋友·오랜 친구)로서 중·일 관계의 개선과 발전을 추진하는 데 적극 기여했다"며 "오랫동안 중·일 우호에 깊은 관심을 기울이고 올바른 역사관을 견지해왔다"고 평가했다.
또 총리 재임 기간 중 중·일 4대 정치문건(중·일 수교와 관련해 양국이 채택한 ▲1972년 중·일 공동성명 ▲1978년 중·일 평화우호조약 ▲1998년 중·일 공동선언 ▲2008년 전략적 호혜관계 전면적 추진을 위한 공동성명)에 서명하고 퇴임 뒤 난징대학살 희생자 기념관을 방문한 점 등도 함께 거론했다.
그러면서 현 일본 정부의 반성을 재차 촉구했다.
궈 대변인은 "후쿠다 선생은 '중·일 4대 정치문건은 양국 관계가 따라야 할 원칙을 규정하고 있어 이를 항상 명심해야 하고 과거로 돌아갈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며 "이 발언은 매우 설득력 있게 울려 퍼졌고 일본 원로 정치인의 신의와 책임감을 잘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의 현 정계 지도자들은 깊이 자성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후쿠다 전 총리는 지난 22일 향년 90세로 별세했다고 일본 집권 자민당이 밝혔다.
후쿠다 전 총리는 2008년 5월 후진타오 당시 국가주석을 약 10년 만에 국빈 초청하고 "공동의 전략적 이익에 기반한 상호 유익적 관계를 강화한다"는 취지의 공동성명을 발표하는 등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면서 친한파 인사로도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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