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위브 신용 불안에 AI 투자심리 위축
국제 유가 상승도 압박…빅테크 실적도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26일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가 소폭 하락 마감했다. 중동 정세 불안에 국제 유가가 다시 치솟고 인공지능(AI) 투자 부담이 커진 영향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이날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 내린 6만2189.65에 거래를 마쳤다. 도쿄일렉트론(-3.68%), 어드반테스트(-3.93%), 소프트뱅크그룹(-0.3%), 키옥시아홀딩스(-1.61%) 등 반도체 종목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기존의 AI 중심 투자 재검토를 권고하는 증권사도 있었다. 모건스탠리MUFG증권의 나카자와 쇼는 지난 23일 "AI 투자의 연간 성장률이 올해 약 100%에서 2028년 약 14%로 둔화할 것"이라며 "AI 기업들의 호실적만으로 수익성 악화 우려를 불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닛케이는 "네오클라우드(AI 중심 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의 신용 불안을 계기로 시작된 AI 매도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최근 매도세로 손실을 본 투자자가 많을 것으로 보여 관망세가 짙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높은 국제유가도 증시를 압박하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11월3일 미국 중간선거 이후 이란 공격 재개를 검토한다는 소식에, 브렌트유 12월물은 지난 23일 장중 배럴당 117달러를 나타냈다. 다만 현재는 예멘 후티 반군의 사우디아라비아 공격 위협과 수요 감소 가능성 등을 주시하며 2%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장중 닛케이지수가 상승 전환되는 시점도 있었다. 자동화 및 산업용 로봇 전문 기업인 화낙(FANUC)이 올해 4~9월기 실적 발표에서 내년 전망을 상향 조정해 한때 6% 올랐다.
이번 주 알파벳, 아마존 등 미국 빅테크들의 실적이 잇달아 발표되는 점이 시장에 관망세를 부추기고 있다. 스미토모미츠이DS자산운용의 이치카와 마사히로는 "하이퍼스케일러(초대형 데이터센터 운용사)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시장이 경계감을 높이고 있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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