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지방의회 의정비 인상 잇따라

기사등록 2026/10/26 15:51:28

대다수 시군 의회, 공무원 보수 인상률 3.5% 반영

제천·증평 동결…괴산 18%·진천 15% 인상 추진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26일 충북 청주시 상당구 청주시청 임시청사 대회의실에서 청주시 의정비심의위원회 제3차 회의가 열리고 있다. 2026.10.26. nulha@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충북지역 지방의회 의원들이 앞으로 4년 동안 받을 의정비가 속속 결정되고 있다. 도내 상당수 시군이 공무원 보수 인상률만큼 올리기로 한 가운데 괴산군·진천군이 15% 이상 올릴 계획이어서 주민 여론의 행방이 주목된다.

충북도 의정비심의원회는 26일 제3차 회의를 열어 내년 도의원 1인당 월정수당을 연 4426만원에서 올해 공무원 보수인상률과 같은 3.5%(155만원) 오른 4581만원으로 의결했다.

2028~2030년 월정수당도 전년도 공무원 보수 인상률을 반영해 정하기로 결정했다.

법령으로 정해진 의정활동비(연 2400만원)을 더한 연간 의정비는 1인당 6981만원이 된다.

같은날 의정비심의위 제3차 회의를 연 청주시는 내년도 시의원 월정수당을 7%(250만3000원) 오른 3827만3000원으로 결정했다. 의정활동비(연 18000만원)을 더한 연간 의정비는 5627만원이 된다.

지난달 시의회가 월정수당 14.1% 인상안을 제시하자 시 심의위는 이를 7%로 낮추는 잠정안을 마련한 뒤 지난 14~19일 시민 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벌여 이같이 결정했다.

나머지 2028~2030년 월정수당은 공무원 보수 인상률에 맞춰 올리기로 했다.

충주시와 단양·보은·옥천·영동·음성군 등 도내 상당구 시군은 도와 같이 공무원 보수 인상률인 3.5%에 맞춰 월정수당 인상률을 정했다.

이에 내년도 충주시의원은 올해보다 108만4360원 오른 5007만1000원을, 단양군의원은 4557만원을 받는다. 보은군의원은 4350만원에서 4439만원, 옥천군의원은 4669만2000원에서 4769만6000원, 영동군의원은 4472만원에서 4565만원으로 각각 인상된 의정비를 받는다.

제천시와 증평군은 의정비 동결을 결정했다. 제천시의원은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4956만원을, 증평군의원은 4366만원을 받는다.

다만 제천시의원의 의정비는 2030년까지 4년간 동결되지만, 증평군의원 의정비는 2028~2030년 공무원 보수 인상률만큼 오를 예정이다.

일부 지자체는 인상률 결정에 진통을 겪고 있다.

올해 대비 월정수당 18% 인상안을 잠정 결정한 괴산군은 최근 주민 공청회를 열었지만,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며 인상률 합의에 애를 먹고 있다. 군 심의위는 30일 회의에서 의정비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진천군 역시 15.4% 월정수당 인상안을 잠정 결정하면서 주민 공청회를 열어 주민 의견 수렴에 나섰다. 군 심의위는 공청회 결과를 바탕으로 27일께 금액을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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