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지난 7월 러시아 출전 금지 잠정 해제
모스크바 세계역도대회는 1983년來 43년 만
국제역도연맹(IWF)은 25일(현지 시간) 웹사이트를 통해 "2029년 세계역도선수권대회는 인도 아메다바드에서, 2030년 대회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올림픽 관련 국제기구가 러시아에서 대회를 여는 것은 처음이다. 모스크바에서 세계역도선수권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43년 만이다.
러시아는 국가 차원의 도핑 스캔들과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국제사회의 반발로 2017년 이후 올림픽 관련 국제대회 참가에 제약을 받아 왔다.
지난 7월 7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23년 10월부터 유지해 온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에 대한 출전 금지 징계를 잠정 해제했다. IOC는 ROC가 우크라이나 점령지 내 스포츠 단체를 자국 산하에 편입해 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었는데, 법률 검토 결과 해당 단체들이 더는 ROC 회원에 속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출전 금지를 해제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유럽 9개국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러시아·벨라루스 선수의 출전을 허용하는 국제 스포츠기구에 대한 지원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우크라이나올림픽위원회(NOC)도 IOC의 결정에 불복해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중재를 요청했다.
러시아 선수들의 국제대회 출전을 둘러싼 갈등은 이어지고 있다. 네덜란드 당국은 지난 14일 러시아 체조 선수 3명에게 비자를 발급하지 않았고, 선수들은 이달 15~25일 로테르담에서 열린 세계체조선수권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모스크바는 1983년에도 세계역도선수권대회를 개최했다. 소련 붕괴 이후 러시아는 올림픽 역도 종목에서 메달 17개를 획득했다. 다만 러시아 선수들이 국제대회에 출전하려면 IOC의 도핑 방지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침공으로 선수와 코치 수백 명이 사망했으며 스포츠 시설이 미사일·드론 공격으로 파괴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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