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030 10명 중 1명은 이주배경인구…280만명 돌파

기사등록 2026/10/26 12:00:00

국가데이터처, 2025년 이주배경인구 통계 결과 발표

지난해 국내 이주배경인구 281만명…전년比 3.5% 증가

15~64세 생산연령인구가 230만명…전체의 81.9% 차지

"2030 10명 중 1명은 이주배경인구…유학·연수가 많아"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7일 대구 달서구 병암서원에서 열린 제580돌 한글날 기념 다문화 한글 백일장 “한글, 울림을 담다”에 참가한 다문화 가정과 지역 주민 등이 한글 오행시를 짓고 있다. 2026.10.07. lmy@newsis.com

[세종=뉴시스] 안호균 기자 =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과 귀화자, 이민자 2세, 북한이탈주민을 합쳐 계산한 '이주배경인구'가 지난해 28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5.4%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26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이주배경인구 통계 결과'를 보면 지난해 11월 기준 이주배경인구는 281만명으로 전년 대비 9만5000명(3.5%) 증가했다.

이주배경인구는 2023년 258만913명에서 2024년 271만5074명, 2025년 280만9584명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전체 인구에서 이주배경인구가 차지하는 비중도 2023년 5.0%에서 2024년 5.2%, 2025년 5.4%로 높아졌다.

이주배경인구의 유형별로 보면 외국인이 210만9000명(75.1%)으로 가장 많았다. 내국인 중 이민자 2세는 39만7000명(14.1%), 귀화·인지는 25만6000명(9.1%), 기타는 4만7000명(1.7%)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내국인 인구는 4900만7915명으로 전년보다 8만2558명(0.2%) 감소했다. 반면 이주배경인구는 같은기간 9만4510명 증가하면서 내국인구 감소 효과를 상쇄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0~9세 21만9606명(7.8%), 10~19세 27만8579명(9.9%), 20대 60만6729명(21.6%), 30대 66만6764명(23.7%), 40대 43만9054명(15.6%), 50대 30만8348명(11.0%), 60대 21만580명(7.5%), 70세 이상 7만9924명(2.8%)이었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 0~9세 비율은 5.7%, 10~19세는 8.8%, 20대는 11.7%, 30대는 13.5%에 불과한 것을 감안하면 이주배경인구가 노동력 감소를 억제하는 데도 기여하고 있는 셈이다.

이주배경인구 중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230만2000명으로 전체의 81.9%에 달했다. 우리나라 전체 생산연령인구 비중(69.2%)보다 10%p 이상 높은 수치다. 0~14세 유소년인구는 12.2%,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5.8%를 차지했다.

거주 지역은 경기가 90만700명(32.3%)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은 48만명(17.1%), 인천은 18만7000명(6.7%)으로 그 뒤를 이었다. 지방에서는 충남(18만6117명), 경남(17만6401명), 경북(14만4730명), 충북(10만8107명), 전남(10만7497명) 순으로 이주배경인구가 많았다.

시군구별로는 경기 안산시(11만3000명), 화성시(8만8000명), 시흥시(8만2000명), 수원시(7만8000명), 부천시(6만6000명), 서울 구로구(5만4000명)의 순으로 이주배경인구가 많았다.

총 인구 대비 이주배경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은 전남 영암군(22.7%), 충북 음성군(20.3%), 경기 안산시(16.3%), 충북 진천군(15.4%), 경기 포천시(15.2%) 등이었다.

경은숙 데이터처 인구총조사과장은 "이주배경인구가 총인구의 5.4% 정도이고 20대와 30대에서는 10명 중 1명 정도가 이주배경인구"라며 "지역적으로도 산업 육성을 위해, 지역 유학생 유치를 위해 많이 노력을 하고 있다 보니 이 연령층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 과장은 "이들 연령층의 이주 이유를 보면 주로 유학과 연수가 많다. 또 비전문취업, 고용허가제로 들어오는 분들은 주로 제조업과 건설업에서 젊은 연령층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제조업, 건설업 등 업종에서는 이주배경인구가 많은 일자리를 감당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24세 이하 이주 배경 아동·청소년은 78만7000명으로 전년 대비 4만9000명(6.6%) 증가했다. 내국인은 37만6000명으로 1만명(2.7%), 외국인은 41만1000명으로 3만900명(10.6%) 늘었다.

부모의 국적별로 보면 베트남이 22만1000명(28.0%)으로 가장 많았다. 중국(12만3000명), 한국계 중국인(8만9000명), 우즈베키스탄(3만7069명), 필리핀(3만1829명), 캄보디아(2만6589명), 몽골(2만3524명)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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