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단둥 자동차 회사 시찰…“버스 전기화 등 현대화 노력 의지”

기사등록 2026/10/26 12:04:31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4일(현지 시간) 중국 랴오닝성 단둥 방문을 마친 뒤 신압록강대교에서 서열 4위 왕후닝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의 배웅을 받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4일(현지 시간) 신압록강대교를 통해 중국 랴오닝성 단둥을 방문 했다고 25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6.10.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4일 접경 도시 중국 랴오닝성 단둥을 전격 방문한 뒤 15일 개통한 신압록강대교와 ‘항미원조’기념관을 둘러본 뒤 오후에는 자동차 공장 한 곳을 방문했다.

북한 국영 조선중앙TV가 25일 공개한 18분짜리 영상에는 김 위원장이 조립 라인을 시찰하고, 여러 차량의 문을 열어 내부를 살펴보고 버스 한 대에 탑승하는 모습이 담겼다.

김 위원장이 시찰한 황하이 자동차(黃海客車)는 버스, 특수 목적 차량 및 신에너지 차량 생산을 전문으로 한다. 5월 이 회사는 콜롬비아에 맞춤형 압축 천연가스 버스 차량을 납품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6일 김 위원장의 황하이 자동차 방문은 “북한이 추진 중인 버스 시스템의 전기화 및 현대화 노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보도했다.

이 자동차 회사는 6·25 당시 중국 인민지원군의 물류 부대를 위한 수리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1951년에 설립됐다고 SCMP는 전했다.

2017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에 따라 중국 등 유엔 회원국은 북한에 산업 기계, 운송 차량, 철강 및 기타 금속을 공급, 판매 또는 이전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

이 결의안은 북한이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감행한 후 북한에 대한 제재를 강화한 것이다.

김 위원장의 방문 이후 중국이 북한에 어떤 자동차 관련 지원을 할지, 유엔 안보리 결의안에 따른 제재를 회피할지 주목된다.

김 위원장의 이번 단둥 방문은 중국 인민해방군의  6·25 참전기념일을 하루 앞두고 이뤄졌으며 다음달 18일부터 19일까지는 광둥선 선전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개최된다.

APEC 정상회담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모두 참석해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3자 회담이 이뤄질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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