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출근' 재현 막는다…수원시, 제설망 전면 강화

기사등록 2026/10/26 10:37:32

츨근길 예보 땐 오전 7시 전·퇴근길 오후 5시 전까지

제설장비 17대 교체·4대 추가…급경사지 열선 추가도

[서울=뉴시스] 수도권에 이틀째 폭설이 내린 가운데 스키를 타고 도로를 이동하는 시민이 목격돼 화제가 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경기 수원시가 광교신도시에서 스키를 타고 출근하는 시민까지 등장했던 2024년 11월 폭설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눈이 내리기 전 출근길 주요 도로에 제설제를 뿌리는 선제 대응에 나선다.

26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평일 출근 시간대에 눈이 예보되면 오전 7시 전까지 주간선도로와 고가도로, 교량 등 사고 취약 구간에 제설제를 미리 뿌린다. 퇴근길 강설이 예상되면 오후 5시 전 살포를 끝낸다.

시는 이런 내용을 담아 '2026~2027년 겨울철 도로 제설 종합대책'을 세웠다. 시는 출퇴근길 눈으로 생기는 교통 혼잡과 빙판길 사고를 줄이려고 이번 대책을 마련했다.

시는 출근 시간대 강설이 예보되면 주간선도로·고가도로·교량 같은 사고 취약 구간에 먼저 제설제를 뿌린다. 퇴근 시간대 눈이 예보되면 시는 오후 5시 전까지 살포를 마친다. 이를 위해 낡은 제설 장비 17대를 새것으로 바꾸고 4대를 더 사기로 했다. 시는 급경사 도로 7곳에 열선도 추가로 깐다.

앞서 수원에서는 2024년 11월28일 하루 42.8㎝의 기록적인 폭설이 내리면서 출근길 혼잡을 크게 겪었다. 당시 광교신도시에서는 도로 정체를 피해 스키를 타고 출근하는 시민의 모습까지 화제가 됐다. 시는 이번 대책이 이 같은 폭설 때 교통 혼잡과 빙판길 사고를 줄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시는 제설제를 미리 뿌린 뒤에도 도로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추가 대응에 나선다. 건설정책과는 강설 때 폐쇄회로(CC)TV로 도로를 24시간 살피고 제설이 덜 된 구간이나 추돌사고를 확인하면 구청·경찰·소방과 즉시 정보를 공유해 장비와 인력을 투입한다. 시는 인접 지자체와도 협력해 시 경계 도로를 함께 관리한다.

시는 행정력이 닿기 어려운 이면도로와 보행로를 위해 '내 집 앞 눈 치우기' 캠페인도 벌일 계획이다.

김현수 제1부시장은 "장비와 취약지역 대비를 미리 끝내 눈이 오기 전에 먼저 움직이겠다"며 "시민들도 집과 가게 앞 눈을 치우는 데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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