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 고통 줄이는 '이것'…감염, 이렇게 막아요

기사등록 2026/10/26 10:27:21 최종수정 2026/10/26 11:28:24

PICC 가정 관리, 실제 환자 문답 기반 구성

부작용 발생 줄이고 환자 불안 감소 기대

[서울=뉴시스]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은 카카오톡 챗봇 서비스 말초중심정맥관 관리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사진은 챗봇을 이용하는 실제 화면. (사진= 삼성서울병원 제공)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항암제 등 독성이 강한 약물을 안전하게 투여하기 위해 항암 환자들이 삽입하는 말초중심정맥관(PICC)은 관을 넣은 채 수개월 간 사용해야 해 감염이나 막힘 등 부작용 위험이 있다는 단점이 있다. 실제 암환자의 약 17%가 PICC 관련 합병증을 겪은 것으로 보고됐다.

이런 가운데, 삼성서울병원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가정에서도 쉽게 PICC를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챗봇 모델을 개발했다.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은 PICC을 삽입하고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를 위한 카카오톡 AI 챗봇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PICC는 팔의 말초 정맥으로 카테터를 넣어 심장 가까운 큰 정맥까지 삽입하는 방식의 의료용 카테터다. PICC는 장기간 항암치료나 피부 손상 위험이 있는 항암제를 투여할 때 필수로 사용하며, 반복 주사 부담을 줄여준다.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이 선보인 PICC 챗봇은 환자와 보호자가 각 가정에서 손쉽게 관리가 가능하도록 돕도록 AI 모델을 활용해 만들어졌다.

환자들이 실제로 전화 상담에서 자주 물었던 질문을 중심으로 ▲관 관리법 ▲증상 ▲삽입 부위 이상 ▲헤파린 주입 ▲일상생활 ▲응급실 방문 등 6개 주제에서 궁금한 항목을 골라 답변을 볼 수 있다.

글로 설명하기 어려운 내용은 사진과 동영상으로 안내한다. 챗봇이 답할 수 없는 질문에는 추측해서 답하지 않고 병원 연락처를 안내해 의료진과 상담하도록 돕는다.

앞서 챗봇을 이용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는 이용자의 96%가 만족한다고 답하고, 100%가 다른 환자에게 추천하겠다고 했다고 병원측은 전했다.

김희철 암병원장(대장항문외과 교수)은 "PICC를 가진 환자들은 작은 변화에도 불안해하지만, 밤이나 주말에는 물어볼 곳이 마땅치 않았다"며 "앞으로도 챗봇 이용률, 환자 만족도, 의료 이용 변화를 꾸준히 평가해 서비스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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