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연주한 뒤 해머·현·댐퍼의 움직임을 들여다보는 피아노 체험
[서울=뉴시스]안재현 기자 = "돈을 받지 않아도 피아노를 칠 겁니다. 그만큼 즐거우니까요."
피아니스트 아르투르 루빈스타인이 한 말로, 피아노 제작사 스타인웨이의 연주자 소개에 실려 있다. 피아노를 배운 적이 없어도 건반 몇 개를 눌러본 경험은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아래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볼 기회는 많지 않다.
건반은 소리를 켜는 버튼처럼 보인다. 하지만 안에서는 작은 레버들이 힘을 전달하고, 펠트로 감싼 해머가 현을 때린다. 현의 진동은 브리지를 거쳐 향판에 전해지고, 향판이 공기를 진동시키며 소리가 난다.
여기서 해머는 현을 친 뒤 떨어져야 한다. 계속 붙어 있으면 현이 자유롭게 떨지 못하기 때문이다. 건반을 누르고 있어도 해머가 현에서 떨어질 수 있도록 하는 장치가 이스케이프먼트다.
소리를 멈추는 일은 댐퍼가 맡는다. 손을 떼면 댐퍼가 현에 닿아 진동을 줄인다. 서스테인 페달을 밟으면 댐퍼들이 들려, 건반에서 손을 떼도 울림이 이어진다. 피아노의 고음부에는 댐퍼가 없는 현도 있다.
비주얼 뉴시스 '굳이구지 연구소' 피아노편에서는 먼저 화면의 건반을 직접 연주한다. PC 키보드로도, 휴대전화 터치로도 소리를 낼 수 있다. 이어 ‘파헤쳐보기’를 누르면 방금 연주한 음을 바탕으로 해머와 댐퍼의 작동 순서를 느리게 살펴볼 수 있다.
가볍게 칠 때와 세게 칠 때, 해머가 현에서 떨어질 때와 붙어 있을 때의 울림도 비교한다. 현의 길이와 장력을 바꾸면 음높이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직접 들어볼 수 있다.
체험의 소리는 합성음이며, 3D 모형은 그랜드피아노의 작동 순서를 단순화했다. 실제 악기의 치수나 음색을 그대로 재현한 것은 아니다. 익숙한 건반 하나의 안쪽을 살펴보는 체험이다.
◆ 비주얼 뉴시스에서 피아노를 직접 연주하고 안쪽의 움직임을 살펴보세요. https://visual.newsis.com/goodeasy/pi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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