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육청, 학교 내 스마트폰 사용 해법 찾는다

기사등록 2026/10/26 16:17:02

학생·학부모·교원 참여 사용제한·교육적 활용 방안 논의

학습권·건강권·교권 보호와 디지털 역량 함양 균형 모색

울산시교육청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울산교육청이 학교 내 스마트폰 등 지능형 기기 사용을 둘러싼 교육 현장의 해법 찾기에 나섰다. 무조건적인 사용 제한이나 허용에서 벗어나 학생의 학습권과 건강권을 보호하면서 교육적 활용 가치를 살릴 수 있는 합리적인 운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울산교육청은 26일 교육청 외솔회의실에서 학생과 학부모·교원·교육전문직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공동체 신뢰회복 토론회'를 열었다.

'스마트폰, 학교에서 어디까지? 함께 답을 찾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토론회는 학교 내 지능형 기기 사용 제한과 교육적 활용에 대한 교육공동체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건강한 사용 문화를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행사는 기조 강연과 공개 토론회(포럼) 그리고 교육공동체 토의·토론과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기조 강연에서는 광주새별초등학교 구제원 교사가 '스마트폰 없는 학교, 똑똑하게(스마트하게) 활용하는 학교'를 주제로 발표했다. 구 교사는 학교 내 지능형 기기 사용 제한의 교육적 의미와 수업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짚고 건강한 사용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지능형 기기 사용 제한이 학생의 학습과 학교생활에 미치는 영향과 학습 도구로서의 교육적 활용 가능성을 놓고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참석자들은 사용 제한에 따른 수업 집중도 향상과 학생 간 대면 소통 확대 그리고 자기조절능력 함양 등의 효과를 살펴봤다. 동시에 정보 검색과 협업·디지털 정보 활용 등 학습 도구로서 지능형 기기가 지닌 장점과 한계도 논의했다.

특히 무분별한 기기 사용을 예방하면서 교육적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안과 학교 현장에서 실천할 수 있는 합리적인 운영 기준 마련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이번 토론회는 사용 제한과 허용 중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학생과 학부모·교원·전문가가 각자의 경험과 관점을 공유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학생들도 학교생활의 주체로서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제시하고 서로 다른 생각을 존중하며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울산교육청은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학생 생활교육 지원 정책에 반영하고 학교별 여건과 특성을 고려한 건강한 지능형 기기 사용 문화 조성에 활용할 계획이다.

조용식 교육감은 "학교 내 지능형 기기 사용은 무조건적인 제한이나 허용보다 학생의 학습권과 건강권 그리고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와 디지털 역량 함양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며 "교육공동체가 함께 나눈 의견을 바탕으로 학교 현장에 맞는 합리적인 운영 방안을 모색하고 학생들이 서로 존중하며 건강하게 성장하는 학교문화를 만드는 데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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