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식품알레르기, 태반 유전자·천식 관련 가능성 발견

기사등록 2026/10/26 12:00:00

질병청, 소아 1518명 대상 장기 연구 결과

[서울=뉴시스 2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식품 알레르기가 지속되는 소아의 경우 태반 유전자 활동의 변화와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사진=뉴시스 DB) 2025.03.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식품 알레르기가 지속되는 소아의 경우 태반 유전자와 천식이 관련성을 띄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대규모 출생 코호트 연구에 참여한 소아 1518명을 만 7세까지 장기 추적한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팀은 알레르기가 없는 유형, 영유아기에 발생한 후 조기에 호전되는 조기 호전형, 비교적 늦게 호전되는 후기 호전형, 만 7세까지 지속되는 조기 지속형 등 네 유형으로 분류했다.

분석 결과 조기 지속형은 출생 당시 태반에서 일부 유전자 활동을 조절하는 변화가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또한 만 7세에 천식 진단을 받은 비율은 식품 알레르기가 지속된 아동이 15%로, 식품 알레르기가 없었던 아동(2.3%)보다 높았다.

연구책임자인 홍수종 국립중앙의료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특히 어린 시기에 시작해 지속되는 식품알레르기가 향후 소아 천식 위험을 높인다는 점과, 그 기전으로 태반의 후성유전학적 특성과 이후의 면역조절 이상이 연관돼 있을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김원호 국립보건연구원 만성질환융복합연구부장은 "이번 결과는 소아 식품 알레르기 증상의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증명한 것은 아니지만 출생 전부터 존재하는 생물학적 차이와 이후 면역발달이 함께 관련될 가능성을 제시했다"며 "이를 활용한 알레르기 지속 위험이 높은 소아를 조기에 진단해 자연경과를 예측하는 고위험군 중심의 예방관리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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