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크림 무조건 바르지 말고 필요할 때 써야"…전문의가 지적한 '피부자극'

기사등록 2026/10/27 06:20:00 최종수정 2026/10/27 06:54:24

"출퇴근길이나 잠깐 외출엔 불필요…비타민 D 합성 가로막아"

붉어지고 가려운 부작용 반복되면 양산 등 대체 수단 활용을

[서울=뉴시스] 피부과 전문의가 매일 선크림을 바르기보다 자외선 노출 시간과 피부 상태에 따라 선택적으로 사용하라고 조언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당신의 피부과 전문의, 허준원')

[서울=뉴시스]장인혜 인턴 기자 = 선크림을 매일 의무적으로 바르기보다 자외선에 오래 노출되는 상황에 맞춰 사용해야 한다는 피부과 전문의의 주장이 나왔다.

최근 유튜브 채널 '당신의 피부과 전문의, 허준원'에 공개된 영상에서 허준원 피부과 전문의는 선크림을 바르는 시점과 피부 자극 문제를 설명했다.

허 전문의는 "자외선 차단제를 무조건 발라야 한다는 데 동의하지 않는다"며 "필요할 때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상적인 외출과 장시간 야외 활동은 자외선에 노출되는 정도가 다른 만큼, 무조건 매일 바르기보다 실제 노출 시간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한 연구 결과를 소개하며 하루 5시간 이상 자외선에 노출된 사람은 1~2시간 노출된 사람보다 광노화 위험이 4.8배 높았다고 전했다. 다만 출퇴근이나 점심시간에 잠깐 외출하는 경우를 장시간 야외 활동과 구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 전문의는 "자외선에 많이 노출되는 게 문제"라며 짧은 시간 햇볕을 쬐는 것까지 무조건 피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자외선은 비타민 D 생성에도 관여한다며, 자외선을 무조건 차단하기보다 장시간 노출되는 상황에 집중해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선크림이 오히려 피부를 자극할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허 전문의는 "피부가 뒤집어지고 붉어지고 가렵고 아픈 경우가 매우 많다"며 "선크림 사용 후 자극이 반복되는 사람은 무조건 사용을 고집하기보다 대체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홍조가 있는 사람에게는 "자외선을 직접 가릴 수 있는 양산을 활용하라"고 권했다.

선크림을 바르는 시점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외선에 노출되기 약 30분 전에 바르는 방법을 제안했다. 선크림의 효과는 바르는 양 등에 따라 달라지며, 통상 약 2시간 정도 지속된다고 설명했다. 여행이나 등산 등 야외 활동을 오래 할 때는 외출 시간에 맞춰 바르고, 필요하면 덧발라야 한다는 것이다.

세안할 때는 선크림을 완벽하게 지우겠다며 피부를 지나치게 문지르지 말라고 당부했다. 허 전문의는 선크림만 발랐다면 클렌징 밀크나 클렌징 워터 등으로 "가볍게 닦아내고 너무 깨끗하게 지우려고 하지 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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