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4-3 대역전극' 김보미, 데뷔 7년 만에 LPBA 첫 우승

기사등록 2026/10/26 10:49:13

"당구 그만두고 싶은 적도 많았는데…우승으로 보상"

[서울=뉴시스]우승컵 들어올린 김보미. (사진=PBA 제공)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김보미(NH농협카드)가 대역전극을 펼치며 프로 데뷔 7년 만에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김보미는 25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027시즌 5차 투어 '지금 잘 사는 방법 zgm NH농협카드 PBA-LPBA 챔피언십 LPBA 결승전'에서 임정숙(크라운해태)을 세트 점수 4-3(4-11 10-11 4-11 11-9 11-8 11-2 9-5)으로 이겼다.

2019~2020시즌 프로당구 출범과 동시에 프로에 데뷔한 김보미는 7년 4개월이자 63번째 투어 만에 처음으로 정상에 섰다.

LPBA 통산 19번째 우승자다.

앞서 세 차례 결승에서 모두 고배를 마셨던 김보미는 3전 4기 만에 우승 한을 풀었다.

우승 상금 4000만원과 랭킹 포인트 2만점을 더한 김보미의 시즌 랭킹은 24위에서 3위로 점프했다.

김보미는 1~3세트를 내리 임정숙에게 내주며 패색이 짙었다.

[서울=뉴시스]여자 당구 김보미. (사진=PBA 제공)
하지만 4세트에서 11-9로 분위기를 바꾼 뒤 5세트(11-8)와 6세트(11-2)를 연속해서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리고 마지막 7세트에서 9-5로 승리하며 길었던 승부를 마무리했다.

김보미는 우승 직후 "당구가 너무 싫은 적도 있었다. 연습할 때 정말 힘들었다.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했다. 하지만 이번 우승이 내가 지금까지 훈련하고 해왔던 것들이 보상처럼 다가오는 것 같다.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대회 한 경기에서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컴톱랭킹'(200만원)은 64강에서 애버리지 2.273을 기록한 한슬기(하나카드)가 차지했다.

대회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남자부 PBA 4강전(이상대-다비드 마르티네스, 조건휘-안토니오 몬테스)과 우승 상금 1억원이 걸린 결승선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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