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공직기강 고삐 죈다…불시점검·징계 강화

기사등록 2026/10/26 10:22:08

고의·반복 위반행위 집중 점검

[원주=뉴시스] 해커 개인정보 유출.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원주=뉴시스]이덕화 기자 = 강원 원주시가 최근 잇따른 복무 관련 문제에 대응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복무점검을 강화한다.

특히 주민 1014명의 개인정보를 민간 아파트 사업시행자에게 유출한 담당 공무원 등 3명이 직위해제된 가운데 공직기강 확립과 행정 신뢰 회복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원주시는 일회성 점검에 그치지 않고 복무기강이 확립될 때까지 매월 정기 점검과 함께 불시·수시점검도 병행할 예정이다. 점검 결과와 개선 정도에 따라 주기를 조정하되 사후관리까지 이어가 복무질서를 확립한다는 방침이다.

점검은 감사부서 등과 합동으로 진행한다. 출퇴근·근무시간 준수 여부, 무단 근무지 이탈 여부, 보안관리 실태 등 공직자가 지켜야 할 기본적인 복무사항을 중점적으로 살핀다.

부서별 자체점검도 정례화하고 부서장 책임 아래 소속 직원에 대한 사전 교육과 지도·감독을 강화한다.

점검에서 확인된 미흡사항은 개선 여부까지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고의적이거나 반복적인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감사부서와 연계해 징계 요구 등 엄정한 조치를 검토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최근 발생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공직사회의 업무 처리와 관리·감독 체계에 대한 점검 필요성이 커진 상황에서 나왔다.
[원주=뉴시스] 이덕화 기자 = 28일 원주시 단구동 유승아파트 주민들이 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민간 개발을 위해 공공복지시설과 도시기반시설을 내주는 행정을 규탄하며 삭발 시위를 하고 있다. 2026.09.28. wonder8768@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단구지구 지구단위계획 변경과 관련한 주민의견서를 사업시행자에게 전달하면서 개인정보 비식별 처리를 누락해 주민 1014명의 성명과 주소, 연락처를 외부에 노출했다.

원주시는 지난 16일 유출 사실을 인지한 뒤 자료 회수와 파기를 요청했다. 20일 피해 주민에게 사고 사실을 알리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관계기관에 신고했다. 같은 날 담당자와 팀장, 과장 등 3명을 직위해제했다.

해당 사고는 개인정보 보호라는 기본적인 행정절차가 지켜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단구지구 공동주택 개발사업을 둘러싼 기존 논란과 맞물리면서 사업 추진 과정의 투명성과 행정 책임에 대한 요구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 감사와 조사를 통해 사고 경위와 책임 소재를 확인하고 결과에 따라 관련자를 문책하는 한편 개인정보 보호 교육과 기술적·관리적 보호 조치를 강화할 계획이다.

박경희 총무과장은 "공직자의 기본적인 복무질서 준수는 시민 신뢰의 출발점"이라며 "위반행위는 관련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고 투명하고 책임 있는 행정을 통해  신뢰받는 공직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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