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 "與, '조희대 탄핵' 반발 두려우니 국정조사로 간 보기 꼼수"

기사등록 2026/10/25 15:05:45 최종수정 2026/10/25 15:08:25

"탄핵 국조가 탄핵소추 자체보다 더 악질적"

"빨리 헌재서 기각 받는 게 나라를 위한 길"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정감사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10.25. ks@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재 한은진 기자 =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5일 여당이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국정조사를 추진하려는 데 대해 "탄핵에 대한 국민적 반발이 두려우니 국정조사라는 탄핵 간 보기 꼼수를 쓰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탄핵 국정조사가 탄핵소추 자체보다 더 악질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정조사는 탄핵 정국의 혼란을 장기화시키는 것이고 대법관 제청 논란을 종식시키는 데 어떤 도움도 되지 않는다"며 "국정조사로 탄핵 정국을 질질 끄는 것보다 차라리 깔끔히 탄핵소추하고 빨리 헌법재판소에서 기각을 받는 게 나라를 위한 길"이라고 했다.

그는 "민주당이 엉터리 국정조사를 진행하는 목적은 과거 이재명 대통령의 유죄를 확정시킨 파기환송 판결과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 2심 무죄 선고 등 정권 입장에서 못마땅한 판결에 대한 분풀이성 보복을 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통령 부부와 최측근들에 대한 재판 속개를 막기 위한 사법부 압박의 포석"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엉터리 국정조사를 지켜보면서 대법원장이 아닌 대통령 탄핵의 근거를 찾게 될 것이다. 민주당이 탄핵안을 발의하든 국조를 진행하든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악질적인 탄핵 정치에 맞서 강력한 범국민적 저항을 전개하겠다"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정부의 외교·안보 라인은 한미 동맹의 위기를 증폭시키고 있다"며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이종석 국가정보원장에 대한 경질을 재차 요구하기도 했다.

그는 "좌파 정부의 대북정책은 실패했다. 이제는 한미 동맹까지 위협받고 있다"며 "원인은 바로 역대 좌파 정권이 문정인·정동영·이종석 같은 종북파 인사들을 외교·안보 핵심에 꾸준히 기용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당장 외교·안보 라인을 갈아엎어야 한다"며 "무너진 한미 간 신뢰를 회복하는 최소한의 조치다. 인사 조치를 방기한다면 대통령이 한미동맹 파괴의 주범이라고 자백하는 것"이라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박균택·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누가 임명돼도 김승원 전 후보자처럼 송곳 검증을 통해 법무부 장관으로서 적합한 인물인지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했다.

오 시장과 당의 공조 방안에 대한 질문에는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가장 대립각을 세우는 곳이 바로 서울시"라며 "결국 수도권에서의 원활하고 충분한 주택 공급이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킬 것이라 생각한다.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늘 서울시장과 함께 공조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장동혁 대표와 정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김영삼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고(故) 최형우 전 내무부 장관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다.

정 원내대표는 "최형우 장관님은 고 김 전 대통령의 평생 동지였다. 정무제1장관, 내무부 장관 그리고 6선 의원을 역임하시고, 민주자유당 시절 우리 당 사무총장을 역임하신 당의 큰 어르신이었다"며 "어르신 마지막 가시는 길에 당의 존경과 예우를 담아 추모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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