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더 풀리고 공급난은 역대급…집값 상승세 안 꺾인다"

기사등록 2026/10/25 13:43:10 최종수정 2026/10/25 13:46:24
[서울=뉴시스] 서울을 포함한 주요 지역의 집값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 : '부읽남TV'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준형 인턴 기자 = 서울을 포함한 주요 지역의 집값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4일 유튜브 채널 '부읽남TV'에 출연한 부동산 투자전문가 아기곰(문관식)은 최근 서울 일부 고가 지역의 숨 고르기에도 시중 유동성 확대와 역대급 공급 부족이 맞물려 집값 상승세가 당분간 꺾이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문 전문가는 현재 시장을 지배하는 핵심 요인으로 '퍼펙트 스톰' 수준의 유동성과 공급난을 꼽으며, 대출 규제만으로는 집값을 잡기 역부족이라고 분석했다.

문 전문가는 최근 서울 강남구 등 일부 초고가 지역의 매매가 다소 조정받은 것을 두고 "강남만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간 사이 중저가 선호 지역인 노도강(노원·도봉·강북) 등은 오히려 큰 폭으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가 이를 '시장 평탄화'나 양극화 완화로 해석하는 시각에 대해 "서울 시내 일부 지역의 키 맞추기 현상일 뿐, 전국 단위의 5분위 배율(고가 주택 가격을 저가 주택 가격으로 나눈 지표)을 보면 양극화는 오히려 더욱 극심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문 전문가는 정부의 강력한 대출 규제 속에서도 집값이 오르는 자금원의 출처에 주목했다.

그는 "과거와 달리 제1금융권 대출은 줄었지만, 올해 인공지능(AI) 붐 등으로 대기업 성과급이 대폭 늘어난 데다 삼성전자 등 주요 기업들이 저금리의 사내 대출(1.5% 금리 등)을 지원하기 시작했다"며 "풍부해진 사내 유동성과 탄탄한 자기자본이 맞물려 현금 동원력을 갖춘 수요자들이 매수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문 전문가는 입지 랭킹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무리한 갈아타기나 투기에 경고를 날렸다.

그는 "입지의 순위는 10년이 지나도 쉽게 바뀌지 않는다"며 "특정 지역이 단기 급등한다고 해서 사다리를 한 번에 뛰어넘으려 하기보다는, 탄탄한 인프라와 인식 속에서 움직이는 입지 본연의 가치를 냉정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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