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가 지배한 증시, 어떻게 버틸까…"눈 질끈 감고 룰대로 움직여라"

기사등록 2026/10/25 19:00:00 최종수정 2026/10/25 19:02:24
[서울=뉴시스] 최근 투자자들이 취해야 할 생존 전략으로 '원칙에 기반한 기계적 리밸런싱'과 '현금 활용'이 제시됐다. (사진 : '홍춘욱의 경제강의노트'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준형 인턴 기자 = 최근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와 네오 클라우드 부실 여파로 시장의 공포 심리가 극에 달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취해야 할 생존 전략으로 '원칙에 기반한 기계적 리밸런싱'과 '현금 활용'이 제시됐다.

22일 유튜브 채널 '홍춘욱의 경제강의노트'에 출연한 홍춘욱 프리즘투자자문대표는 시장의 극단적 투자 심리를 측정하는 공포·탐욕 지수와 변동성 지수(VIX)의 구조를 짚으며 현재 증시 상황을 진단했다.

홍 대표는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연이은 지정학적 충돌과 네오 클라우드 펀드 청산 등 악재가 겹쳤음을 언급하며 "미국 증시는 VIX 지수가 비교적 방어력을 보였지만, 우리나라는 주식 시장이 고점에서 40% 가까이 폭락하는 등 훨씬 혹독한 타격을 입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원인에 대해 "한국 증시는 변동성이 큰 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특정 대형주에 지나치게 쏠려 있고, 국민연금의 유연한 리밸런싱이 어려운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기 때문"이라며 "과거에 비해 1인당 소득은 늘었으나 시장의 구조적 안정성은 오히려 떨어졌다"고 토로했다.

개인 투자자들이 취해야 할 전략에 대해 홍 대표는 "누가 바닥이고 고점인지, 누가 사고파는지 맞출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자신이 열심히 공부하더라도 특정 타이밍을 정확히 잡는 능력은 없다는 점을 솔직히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멘텀 투자자라면 손절 라인을 얼마나 철저히 지켰는지가 실력을 가르며, 코스피 7100~7200선이 붕괴할 때 이미 강력한 경고음을 보낸 바 있다"고 상기시켰다. 이어 "역발상 투자자라면 시장에 충격과 공포가 엄습할 때 오히려 대담하게 저평가 자산의 비중을 늘려가는 리밸런싱이 투자의 핵심"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공포 국면에서 저가 매수를 실천하는 실전 팁으로 '현금 리밸런싱'을 꼽았다.

홍 대표는 "잘 버티고 있는 미국 주식을 팔아서 폭락한 한국 주식을 사는 것은 너무나 고통스럽고 괴로운 일"이라며 "이럴 때는 기존 자산을 헐값에 팔지 말고, 은행 예금 등 다른 곳에 묵혀둔 여유 현금을 가져와서 저평가된 국내 주식을 매수함으로써 목표 비중을 맞추는 것이 최선"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홍 대표는 개별 종목 투자나 직접 매매가 버거운 투자자들을 향해 "이 둘 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직접 투자에서 간접 투자의 세계로 전환하고, 개별 종목보다는 ETF 투자로 시선을 돌리는 것을 추천한다"며 "지금은 비록 고통스럽고 힘든 시기이지만,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마음가짐으로 이번 위기를 다음 투자를 위한 준비 기간으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zoco1234@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