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공관에서 초등 학부모들과 '열린 브런치' 열어
야간·주말·방학 등 틈새돌봄 서비스도 촘촘히 구축"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한성숙 국무총리는 24일 "학교와 지역사회, 관계부처 유기적 협력을 통해 필요한 돌봄·교육 프로그램이 충분히 제공될 수 있도록 '온동네 초등돌봄' 체계를 공고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서울 국무총리공관에서 초등학생 학부모 5명과 제7회 '열린 브런치'를 열고 돌봄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과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고 국무총리실이 전했다.
한 총리는 특히 "야간·주말·방학, 일시·긴급상황 등 돌봄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틈새 돌봄 서비스도 더욱 촘촘히 구축될 수 있도록 국무총리실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잘 챙기겠다"고 했다.
기관별로 흩어진 돌봄 서비스 정보를 통합·연결하는 작업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학부모들이 정보 부족으로 지원을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다양한 기관에서 제공하는 초등돌봄 비스 내용을 한눈에 확인하고 쉽게 신청할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다.
이날 참석한 학부모들은 학교와 지역의 돌봄 서비스가 양육과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평가하면서도, 공급 부족과 이용 시간의 제약 등을 개선 과제로 꼽았다.
초등학교 2학년과 5학년 자녀를 둔 한 맞벌이 학부모는 지역 돌봄센터의 도움을 받고 있지만 주변에는 공급 부족으로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가정이 많다고 전했다. 교대근무를 하는 다문화 가정의 학부모는 언어·문화적 차이로 돌봄 정보를 찾기 어렵다며 근무시간에 맞춰 유연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확대를 요청했다.
돌봄이 끝난 뒤 귀가 과정과 학년별 이용 기회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초등학교 2학년 자녀를 둔 맞벌이 학부모는 방과후 돌봄 프로그램 종료 후 안전한 하교가 보장되지 않아 귀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교육에 의존했던 경험을 소개했다. 돌봄 대상자로 1학년이 우선 선발되면서 여전히 돌봄이 필요한 2∼3학년이 이용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고 했다.
아이들의 성장 단계에 맞춰 프로그램을 다양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또 다른 학부모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교육과 체험 활동에 대한 수요가 커지는 만큼 이를 고려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학교·지역 연계 돌봄을 이용하는 다른 학부모는 다양한 돌봄·체험 수업에 만족한다고 했다.
한 총리는 돌봄 정책이 아이를 맡아주는 데 그치지 않고 가정이나 정규 교과과정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학습·체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이어 학교와 지역 여건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1·2학년에게는 무상 돌봄 프로그램을, 3학년 이상에게는 원하는 교육·체험형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하는 모든 학생에게 인공지능(AI) 기본교육을 제공하는 등 방과후 프로그램을 다양화하는 방안도 챙기겠다고 했다.
한 총리는 간담회 후 학부모들과 수업 현장을 찾아 "아이들이 안전하게 관리받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니 큰 보람과 함께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늘 학부모님들께서 주신 소중한 의견을 자양분 삼아 '이와 부모가 모두 행복한 대한민국, 우리 아이들을 함께 키우는 든든한 정부'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 총리는 앞서 지난 7월 22일 서울 마포구 지역아동센터와 8월 7일 서울 영등포구 초등학교를 방문해 돌봄 서비스 운영 관계자들의 의견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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