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버스 30일 첫 차부터 멈추나…노조 파업 가결

기사등록 2026/10/23 16:06:28 최종수정 2026/10/23 16:58:24

조합원 97.7% 파업 찬성 표 던져

29일까지 노사 합의 진행 예정

불발 시 경기 버스 46% 수준 파업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단체교섭 결렬로 총파업을 예고한 경기지역 버스노조 조합원들이 23일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경기지역자동차 노동조합 용남지부에서 파업 찬반투표를 하고 있다.노조는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한 뒤 최종 조정회의가 결렬되면 30일 첫차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 2026.10.23. jtk@newsis.com

[수원=뉴시스] 양효원 기자 =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이 23일 진행한 파업 찬반 투표가 가결됐다.

투표 결과에 따라 오는 29일까지 노사가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경기지역 버스 46%에 해당하는 4200여대가 30일 첫 차부터 당장 멈추게 된다.

노조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97.7%(8792명)가 찬성 표를 던져 총파업 돌입을 결정했다. 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9420명(29개 업체)의 95% 수준인 9001명이 참여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 14일 사용자 측과 단체교섭 최종 결렬을 선언하고,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한 바 있다.

노조는 올해 1월1일부터 서울지역과 임금을 동일하게 맞추기로 했던 노사정 합의 이행을 비롯해 노동시간 단축, 무사고자 유급포상제, 전 조합원 독감예방접종 등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사측에서는 민영제 노선 임금 동결을 고수하고, 준공영제 노선에 대해서는 임금 인상안을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관계자는 "경기도와 사용자의 방관과 기만이 결국 노동자를 파업이라는 최후의 배수진으로 내몰았다"며 "노조의 요구안은 과도한 특혜나 무리한 요구가 아닌 도민 안전을 위한 당연한 것들"이라고 전했다.

버스 파업 참여 대상은 ▲수원시 경기공항리무진·삼경운수·성우운수·용남고속·용남고속버스라인 ▲용인시 경남여객 ▲고양시 명성·백마운수·서울여객 ▲화성시 남양여객·제부여객·화성운수 ▲성남시 대명운수·성남시내버스 ▲안양시 보영운수·삼영운수 ▲부천시 부천버스·성일운수·소신여객 ▲파주시 서울운수·신일여객 ▲평택시 평택여객·평택운수·협진여객 ▲안성시 백성운수 ▲김포시 선진상운 ▲오산시 오산교통 ▲의왕시 의왕교통 ▲광명시 화영운수 등 29개 업체가 운영하는 854개 노선(광역 63개)의 4130대(광역 942대)다.


◎공감언론 뉴시스 hy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