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특수 없다…음식점, 올해 영업익 한 자릿수"

기사등록 2026/10/23 06:01:00 최종수정 2026/10/23 06:44:24

외식업계 소상공인 "실효성 있는 정부 대책 절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지난 19일 서울 명동의 음식점 간판 모습. 2026.10.19.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추석 특수는 없었다고 입을 모아 말합니다. 올해 외식업계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잘해야 7%대에 그칠 것으로 추정합니다."

김승일 한국외식업중앙회 상생협력팀장은 23일 "소상공인의 영업이익률을 높이기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이 절실하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국내 일반음식점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2022년까지 11.6%를 유지하다 코로나19 종료 후인 2023년 한 자릿수(8.9%)로 무너졌다. 코로나19 때 풀린 유동성에 따른 물가 상승 영향을 본격적으로 받기 시작한 것이다. 2024년엔 8.7%로 더 낮아졌다. 영업이익은 매출액에서 식재료비, 인건비, 임차료, 세금·공과, 대표자·가족 인건비 같은 영업비용을 제외한 이익을 말한다.

올해는 더 낮아져 7%대에 그칠 거라는 게 김 팀장의 전망이다.

김 팀장은 "작년보다 영업이익이 20~30% 떨어졌단 자영업자 회원이 상당하다"며 "급속도의 경기 침체를 느낀다. 특히 물가 인상의 부담이 크다. 작년과 매출이 같아도 이익이 빠지니 업주의 버티는 힘도 약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게다가 국내 일반음식점의 매출 중 식재료비와 인건비(기초 원가) 비중이 2024년에 70%를 넘어섰다"며 "안정적인 운영기준으로 여겨지는 '매출의 60%'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정부 차원의 긴급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동일한 투자금을 쓰더라도 쏠림현상을 완화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 동대문구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A씨는 "자영업자 대책이 미미한 것 같다"며 "매장에서 직접 취식하는 경우 사후 1~2만원씩 환급해주는 캠페인을 하면 홀 있는 매장의 영업을 활성화는 효과가 있다. 홀 영업은 배달보다 영업이익이 10%는 더 높다. 이익 때문에 묻닫을 가게들이 숨 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장 취식 지원 캠페인을 할 경우 소비쿠폰 등의 지원금이 배달앱 주문에 쏠리는 것도 막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승일 팀장 역시 "핀셋 지원이 효과적이다"며 "전 국민에 소비쿠폰을 나눠주면 안경점, 학원, 고가 음식점, 고깃집 등으로 쏠림현상이 나타난다. 농축수산물 등의 구매로 한정해 지원하는 방향도 의미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전국 음식점 78만 곳 중 배달앱에 입점해 한 번이라도 배달한 가게는 22만 곳(28%)에 그치고, 2건 이상 배달한 곳은 절반인 12만 곳이다"며 "중기부가 상생배달앱에 1200억원 예산 배정을 고려하고 있는데, 28%를 위해 1200억원을 투자하는 것보다 실효성 있는 대책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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