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증시, AI 과잉투자 우려에 하락 마감…닛케이 2.65%↓

기사등록 2026/10/22 16:57:24 최종수정 2026/10/22 20:07:15

닛케이, 7월30일 이후 최저 수준 마감

메타 호실적에도 투자 부담·현금흐름 악화 우려

반도체주 약세…보안·시스템 관련주는 상승

[도쿄=교도·AP/뉴시스] 22일 일본 도쿄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사진은 올해 3월 일본 도쿄에서 도쿄증시 주가를 보여주는 전광판 앞에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는 모습. 2026.10.22.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22일 일본 도쿄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미국 메타의 실적 호조에도 인공지능(AI) 투자 부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반도체 관련주에 매도세가 몰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713.40포인트(2.65%) 내린 6만2907.84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최저치로 마감하며 7월30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토픽스지수는 46.23포인트(1.14%) 떨어진 3997.50에, JPX 닛케이 인덱스400지수는 355.32포인트(0.97%) 내린 3만6305.53에 마감했다.

닛케이지수는 하락 출발한 뒤 한때 200포인트 넘게 올랐다. 그러나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고 오후 들어 낙폭을 키웠다. 미국 나스닥100 선물과 한국 코스피 하락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기술주 매도를 촉발한 것은 전날 미국 장 마감 후 발표된 메타 실적이었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6% 늘어난 646억달러(약 87조2100억원)로 시장 예상치인 633억달러(약 85조4550억원)를 웃돌았다. 4분기 매출 전망도 예상을 상회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AI 투자에 따른 재무 부담에 주목했다. 메타의 3분기 설비투자는 전년보다 약 80% 늘었다. 영업으로 벌어들인 현금에서 설비투자 등을 뺀 잉여현금흐름은 21억달러(약 2조8350억원) 적자로, 상장 이후 처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서울=뉴시스] 22일 일본 도쿄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사진은 인터넷 보안 시스템 컨셉.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2026.10.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전 리 메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AI 에이전트 '뮤즈'에 대해 "높은 연산 부담으로 고객 기반 확대에 상당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나가타 기요히데 도카이도쿄 인텔리전스랩 수석전략가는 "대규모 자금 조달이 계속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졌다"며 재무 불안을 해소할 만한 실적 발표는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AI 투자 축소가 데이터센터와 관련 장비 수요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 도쿄일렉트론은 7%, 이비덴과 스크린홀딩스는 9% 떨어졌다. 어드반테스트와 후지쿠라도 6% 하락했다.

반면 보안·시스템 관련주는 올랐다. 웹 사이트 개발 언어 PHP의 보안 취약점 발견으로 시스템 개선 수요가 늘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했다. 노무라종합연구소와 후지쓰는 각각 3%대 상승했고, 트렌드마이크로는 약 9%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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