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소청 본청 국정감사서 발언
이 대행은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공소청 본청(옛 대검찰청)을 대상으로 연 국정감사에서 "눈엣가시였던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 검찰 라인을 제거하기 위한 (채널A 검언유착) 사건에 정치검사인 대행님이 한몫을 한 게 아니냐'는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 대행은 "지금까지 검사 생활 29년 넘게 해오는 동안 흑을 흑이라고 생각했고 백을 백이라고 생각했을 뿐"이라며 "흑을 백이라고 판단하고 업무 처리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능력이 부족해 사건 실체를 제대로 밝혀내지 못한 부분은 겸허히 받아들이지만 '정치검사'라는 말에 전혀 동의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치검사였으면 당시 윤 총장한테 붙어서 정치 입문하는 게 누가 봐도 예상되는데, 어떻게 그 불이익을 예상하면서 제가 3년6개월 법무연수원 생활을 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 대행은 2020년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 재직 시절에 한동훈 무소속 의원과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연루된 '검언유착 의혹'을 수사 지휘했다. 당시 한 의원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이 전 기자는 재판에 넘겨졌지만 2023년 1월 무죄 판결이 확정됐다.
이후 대검 공공수사부장을 맡은 이 차장은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인 2022년 6월 검찰에서 한직으로 분류되는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전보됐고, 현 정부 들어 수원고검장(현 수원광역공소청)을 지냈다.
이 대행은 지난 4월 국회 특위에서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수사 과정에 대해 사과했던 배경에 대해서는 "대통령 관련 사건이라 사과한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늘 강조하듯이 절제된 수사 방식이 아니라 먼지털이식, 망신주기식 수사 방식에 대해 원칙적인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행은 지난 4월 국회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검찰 수사 과정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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