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유홍준 관장 사의 표명…李 재가
어린이박물관·유료화·제2상설전시관 등
문체부 "관장 거취 무관하게 계속 진행"
[서울=뉴시스]한이재 기자 =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이 21일 사의를 표명하고, 이재명 대통령이 이를 재가하면서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직은 공석이 됐다. 유 관장 취임 전부터 진행되던 어린이박물관 건립부터 유료화까지 박물관에는 여러 과제가 남은 상황이다.
22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유 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이임식을 하며 관장으로서 마지막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그는 자신의 실수로 박물관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퇴임하게 되었다며 직원들 앞에서 거듭 사과하면서 박물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관장 직무대리에 대한 인사 발령은 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박물관에 남은 과제들은 크게 세 가지다. 먼저 유 관장 취임 전부터 진행 중이던 어린이박물관 건립. 지난 15일 설계공모 당선작이 공개됐다. 박물관은 2029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음으로 유료화다. 입장료 징수를 위한 사전 조치로 고객정보통합관리(CRM) 체계 구축과 통합 예약·예매 시스템 개발 및 시범운영이 진행 중이다. 내년 하반기 시범운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제2상설전시관 건립이다. 관람객 수가 늘고, 수장고 유물을 전시하는 데 공간의 한계가 있다는 취지에서 지난 2월 유 관장이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유료화 논의는 관장 거취와 무관하게 계속 논의될 예정"이라며 제2상설전시관 건립 역시 같다고 전했다.
관장 사임 때문에 정책이 전면 재검토 되거나 백지가 되지는 않는다는 설명이다.
한편 현재 박물관 내에서는 불교조각실, 불교회화실 등의 개편도 진행 중이다. 불교미술의 가치를 부각하고, 양식, 도상과 더불어 봉안처, 의례, 장인 등의 맥락을 입체적으로 조명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공사는 내년 1월 말까지로 예정하고 있다.
이외 충주박물관 개관 준비와 특별전 '모던 아트의 탄생 - 스위스 쿤스트하우스 취리히 소장품 특별전', '마리 앙투아네트 스타일' 등도 남아 있다.
또 23일 종합감사와 함께 유 관장이 지난 19일 국정감사에서 언급한 문화체육관광부 감사와 내부 시스템 정비 등도 박물관이 풀어가야 할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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