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증권사도 뚫렸다…고객 모르게 "5개 계좌서 매매 주문 확인"

기사등록 2026/10/22 11:07:30

"인공지능(AI) 이용한 공격 가능성"

[도쿄=AP/뉴시스]일본에서 사이버 공격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한 증권사에서 고객 모르게 무단으로 주식 매매 거래가 이뤄진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2024년 7월31일 일본 도쿄 신주쿠 유흥가 가부키초 거리의 모습. 2026.10.22.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에서 사이버 공격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한 증권사에서 고객 모르게 무단으로 주식 매매 거래가 이뤄진 사건이 발생했다.

22일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이와이(岩井)코스모증권은 전날 인터넷거래시스템 위탁업체에 제3자의 부정 접속이 있었다고 밝혔다.

신문은 인공지능(AI)을 이용한 공격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지난 14일 오전 이와이코스모는 부정 접속이 발생한 것을 감지해 위탁처인 트레이드웍스에 통보하고 일부 증권 시스템을 중단했다. 고객의 주식 매매 등 주문을 이와이코스모 측에 전달하는 매매관리시스템이 해킹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이미 증권 고객 7개 계좌에서 매매 주문이 나갔으며, 이 가운데 5개 계좌에서 주문이 체결된 것으로 확인됐다. 고객의 의도와는 무관한 거래가 체결된 것이다.

이와이코스모는 이미 해당 계좌를 거래 전 상태로 복구했다고 밝혔다. 고객에게 금전적인 부담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와이코스모는 "악의적인 제3자가 시스템의 취약점을 파고들어 무차별 대입 공격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트레이드웍스 측의 설정 미비와 무차별 대입 공격으로 관리자 ID와 비밀번호가 유출돼 매매 시스템에 침입 당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트레이드웍스는 AI에 의한 공격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다면서도 "지금까지 없었던 빈도와 종류의 공격이 확인됐다. 공격 측 수법의 고도화도 (해킹 당한) 한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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