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아트 연계…역사·문화적 가치 조명
충북 청주시와 국가유산청은 22일 오후 6시 청주중앙공원 일대에서 '청주 압각수'의 국가지정자연유산 천연기념물 지정 기념행사를 연다.
청주읍성 내 청주관아 터인 중앙공원에 자리한 청주 압각수는 수령 약 900년으로 추정되는 은행나무다. 나무 높이는 20.5m, 가슴높이 둘레 8.5m에 이른다.
압각수라는 이름은 은행나무 잎 모양이 오리발을 닮았다고 해 붙여졌다.
특히 고려 공양왕 2년(1390년), 목은 이색을 비롯한 신하 10여명이 모함으로 청주 감옥에 갇혔다가 큰 홍수를 만났는덷 이 나무에 올라 화를 면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이 소식을 들은 왕이 이들의 무죄를 하늘의 뜻으로 여겨 석방했다는 내용이 '신증동국여지승람' '필원잡기' 등 고문헌에 기록돼 있다.
조선 후기 지도인 '청주읍성도'에 위치가 표시되는 등 역사적 가치도 인정받아 지난 2월12일 천연기념물로 정식 지정됐다.
이날 행사는 국가무형유산 태평무 공연과 소개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관리단체 지정서 전달, 유공자 표창 등으로 이어진다.
시의 야간 국가유산 활용사업인 '국가유산 미디어아트'와 연계해 기념식 후 오후 7~10시 빛과 영상 기술로 나무에 담긴 역사와 이야기를 선보인다.
시 관계자는 "압각수를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시민들이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활용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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