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엔화 환율은 22일 중동 정세 악화로 국제 유가가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일본은행의 조기 금리인상 관측이 고조하면서 1달러=158엔대 전반으로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58.12~158.14엔으로 전일 오후 5시와 보합세를 나타냈다.
미국 국무부는 중동 걸프 지역에 있는 대사관에 퇴거령을 내릴 준비를 하고 있다는 보도가 21일 나왔다.
원유 선물 시장에서 미국 기준유 WTI는 배럴당 97달러대로 거래를 마쳤다. 20일 100달러대에서 하락했지만 고공행진을 이어가 엔 환율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고유가에 따른 미국 인플레 재연 우려로 21일 뉴욕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는 전일 대비 0.01% 오른 5.12%를 기록했다. 미일 금리차 확대로 엔 매도, 달러 매수를 불렀다.
일본은행 히미노 료조(氷見野良三) 부총재는 21일 중의원 재무금융위원회에 출석해 현재로선 실질금리가 낮아 물가가 상승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금융정책 운영에서 완화 조정을 지체하면 경기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에 시장에선 일본은행이 29~30일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금리 인상에 나서지 않지만 12월 회의 때는 기준금리를 올린다는 분위기가 퍼지며 엔 매수, 달러 매도를 불렀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44분 시점에는 0.05엔, 0.03% 내려간 1달러=158.17~158.19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22일 오전 8시30분(한국시간 7시30분)에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전일보다 0.07엔 오른 1달러=158.06~158.13엔으로 시작했다.
앞서 21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20일과 같은 1달러=158.10~158.20엔으로 폐장했다.
미국 원유가와 장기금리가 상승하면서 엔 매도, 달러 매수가 우세를 보였다.
반면 주요 미국 경제지표 발표가 없어 신규 재료가 부족한 가운데 엔 매수도 유입해 방향감을 잡기 어려웠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22일 엔화는 유로에 대해 내리고 있다. 오전 9시43분 시점에 1유로=177.69~177.71엔으로 전일보다 0.19엔, 0.10% 하락했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서 오르고 있다. 오전 9시43분 시점에 1유로=1.1233~1.1234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08엔, 0.0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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