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개방형 양자 테스트베드 고도화 사업' 착수
가·다 구간 맡아 전국 단위 인프라 구축 및 기술 실증
[서울=뉴시스]박은비 기자 = KT가 개방형 양자 테스트베드 전국 확산을 본격화한다.
K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추진하는 '올해 개방형 양자 테스트베드 고도화·확산 사업'의 착수보고회를 마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8년까지 기존 서울-판교-대전 구간 중심으로 구축된 양자암호통신 테스트베드를 전국 규모로 확대하고, 차세대 양자기술의 실증과 산업화를 촉진하기 위한 국가 전략 사업이다. 개방형 양자 테스트베드는 양자암호통신 기술의 상용화와 산업 확산을 위한 핵심 실증 인프라다.
KT는 상용 거점인 '가 구간'과 미래 거점인 '다 구간'의 구축·운영을 맡아 전국 단위 양자암호통신 인프라 구축, 차세대 기술 실증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산·학·연과의 협력을 늘리고, 공공·국방·금융 등 국가 핵심 분야의 양자보안 기술 활용을 지원해 국내 양자산업 생태계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가 구간 사업에서는 기존 대전 거점을 중심으로 대전-대구, 대전-광주, 대구-부산, 서울-춘천 구간을 새롭게 구축한다. 이를 통해 충청권, 호남권, 영남권, 강원권을 연결하는 전국 단위의 광역 양자암호통신망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국산 양자암호통신 장비와 기술을 바탕으로 개방형 양자 테스트베드를 전국 단위로 확대한다. 서로 다른 통신망과 장비를 연동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금융·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제 서비스 환경을 활용한 실증을 추진해 양자암호통신 기술의 상용화와 확산 기반을 마련한다.
다 구간에서는 기존 광케이블 기반의 유선 양자키분배(QKD)를 무선·위성 영역으로 확장하고, 양자 얽힘 분배 기술을 검증한다. 무선·위성 양자 키분배는 광케이블 유선망 구축이 어려운 구간이나 위성과 지상간 양자암호통신의 활용 범위를 넓힐 수 있다. 양자 얽힘 분배는 서로 떨어진 지점에 양자 상태를 공유해 장거리 양자 네트워크 구현 기반을 마련하는 기술이다.
KT는 기존의 약 4.8㎞ 수준의 무선 양자키분배 실증 거리를 약 15㎞로 확대하고, 향후 위성으로 확장할 수 있는 핵심 기반기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전명준 KT 엔터프라이즈부문 엔터브라이즈서비스본부장(상무)은 "KT가 보유한 전국 단위 네트워크 인프라와 양자암호통신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개방형 양자 테스트베드 고도화와 차세대 기술 실증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공공·민간·연구기관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실증 환경을 확대해 국내 양자기술 상용화와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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